새집 문제 해결 스토리 (1) 이사를 왔는데 인터넷 연결용 coaxial cable outlet이 없어요 😰
이사를 오고나니 해결할 문제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 우리한테는 새 집이지만 실제로는 나이가 70년은 된 오래된 집이다보니... 렌트가 속편하고 좋은거구나 싶지만 이제와서 계약을 취소하는건 어려우니 하나씩 해결해가는 이야기. 1탄은 인터넷 (쉬운거부터 시작 합시다...)
예전에 살던 집에는 거실 한 구석에 인터넷 모뎀이 연결되어 있어서 그 지역에 유일한 인터넷 공급업체인 xfinity에 신규가입을 하고 바로 인터넷 사용이 가능했다. 만약 모뎀이 없었으면 구매를 하고, 신규 서비스 가입시 무료로 보내주는 선을 이용하여 셀프서비스로 모뎀을 연결하면 되는 굉장히 간단한 절차.
그런데 두둥!!
집에 coaxial cable을 연결할 수 있는 outlet이 없다?
혹은 outlet은 있는데, coaxial cable이 집밖으로 나가다 말고 중간에 끊겨있다?
이러면 어떻게 하나요? 참고로 우리집은 후자였음 🤬
집에 그냥 아웃렛이 잘 있길래 서비스 신청해놓고 모뎀 쓰던거 연결하려고 하는데 선을 연결했더니 앓던 이가 빠지는 것 처럼 함께 딸려오는 아웃렛과 한 20cm 정도 남겨진 끊어진 선??? 그리고나서 휑하게 뚫린 밖으로 향하는 구멍?????
아마도 집 팔기 전에 외벽 페인트칠하고 정원 정비하면서 가드너들이 실수로 선을 끊고 모른체 한게 아닌가 싶음.
어쨌든 당장 인터넷을 쓸 수 없으니 무척 답답. 그리고 도대체 이 선은 어떻게 연결할 수 있나 걱정 시작.
폭풍과도 같은 구글 및 레딧 검색을 통해 알게된 사실:
인터넷 설치시 셀프 설치말고 프로페셔널 테크니션 설치 옵션을 선택할 수 있는데 (비용 추가) 이걸하면 와서 선을 끌어다가 연결해 준다고 함.
그런데 인터넷에서 카더라 일까봐 xfinity에 전화를 해서 몇번 재차 확인함. 비용은 fixed 100불이라고. 오키!
다시 xfinity App을 통해 상담원과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드디어 tech appointment 잡음!! 여기서 챗봇이 무슨 문제냐고 물어볼때 인터넷 이라고 하지말고 셀프 설치 이슈라고 하면 좀 더 빨리 상담원 연결이 됨 ㅋㅋㅋㅋ 무려 4번쯤 실패 후 알게된 비법임.
asap 요청을 했지만 가능한 테크니션이 없어서 이틀 뒤에 약속을 잡고, 당일 지정된 시간 프레임 사이에 (2시간) 설치기사 아저씨 등장.
집 밖을 둘러보더니 진짜 선이 없네요, 하고는 사다리를 가져와서 전봇대 비슷하게 생긴 곳에 올라가서 스플리터를 설치하고 선을 끌어와서 우리 원래 아웃렛 있던 구멍까지 연결을 뚝딱뚝딱. 말처럼 쉬운 작업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이게 드문 일은 아닌가보다 싶었다. 그리고 electrician을 부르면 더 예쁘게 해줄텐데 나는 이정도가 최선이야, 하는데 예쁩니다!!! 땡큐 기사님!!!
인터넷 볼모지로 한 1주일 보내서 그런가 느낌상 엄청 빠르고 좋다. 예전집보다 더 빠른것 같아! (모뎀도 그대로, 상품도 그대로인데) 어쩌면 기지국에서 가까운걸지도 모르고 ㅎ
그리고 다음달 청구서에 함께 찍힌 아름다운 숫자 $100.
여기서 무슨 사람 한번 부르면 그냥 와서 문제가 뭔지 한번 봐주는데 $50-$100 이상인데 (그리고 수리 비용은 별개) 단돈 백불에 깨끗하게 해결해주고 가시다니 너무 감동이었다.
결론: 집에 인터넷 설치가 안되어 있어도 걱정 말자. 우리친구 xfinity가 $100으로 해결해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