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갈릭브레드/마늘빵스틱 만들기 (feat. 홈메이드 갈릭버터)
더치로 마늘은 Knoflook 이라고 한다.
마늘 맛에 민감하지 않아서인지, 내 입맛에는 한국 마늘이나 네덜란드 마늘이나 크게 다를 것은 없다.
마늘은 항산화효과, 항균효과, 항바이러스효과, 항암효과, 항피로효과 및 혈압강하 및 지질저하작용 등 심혈관계 질환예방 및 면역체계 강화에 좋은 효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즉, 몸에 좋은 음식!
서양 사람들이 한국 사람들한테서는 마늘 냄새가 난다고 할 정도로, 한국 음식에는 필수불가결한 재료이기도 하다.
하지만 한국 음식만이 아니다. 마늘빵, 마늘바게뜨!! 이렇게 서양 음식에도 어울리는 식재료 마늘. 네덜란드에도 마늘이
들어간 갈릭버터를 쉽게 구할 수 있다.
그런데 이 맛이 그 맛이 아닌걸 ㅠㅠ
성분을 살펴보니 그 이유를 알만도 했다. 갈릭버터에는 버터가 81프로로 주 성분이고, 마늘은 고작 3.5프로 들어가는 것이 전부이다. 갈릭 향이 풍기는 버터라고 보는 것이 더 나을 것 같다.
그래서 홈메이드 갈릭버터 및 마늘빵을 직접 만들기로 했다!!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레시피가 여러 종류 나오는데 마요네즈 같은건 집에 없으니까 빼고, 그냥 간단하게 뺄건 빼고 만들어 보았다.
갈릭버터 재료:
버터 25g
마늘 2조각 (13g)
연유 2티스푼 (20g)
마늘소금 (갈릭솔트) 약간
만드는법:
1. 버터와 연유는 실온에 두고 말랑해진 상태에서 사용한다.
2. 마늘은 잘게 다진다.
3. 재료를 모두 넣고 섞는다. 끝
나는 갑작스레 결정한 메뉴라서 버터와 연유는 냉장고에서 막 꺼낸 차가운 상태였다. 그래서 전자렌지에 10초씩 돌리면서 말랑한 상태가 되도록 준비하였다. 위의 사진은 전자렌지에 돌리기 전 사진.
재료의 양을 보면 알겠지만, 마늘이 거의 20프로 정도이다. 이러니 사먹는 갈릭버터는 그 맛이 안나지!!!
그리고 대망의 갈릭브레드/마늘빵스틱 만들기!!
1. 식빵을 길쭉하게 자르고, 준비한 갈릭 버터를 발라준다.
2. 에어프라이어에 넣고 170도 10분 돌린다 --> 너무 바싹 구워져서 그 다음은 165도 7분으로 줄였다 --> 이 정도가 괜찮았다. 집마다 성능이 다르니 온도 시간 조절에 주의.
구운 마늘 향이 솔솔 풍기면서 바삭바삭한 식감이 일품인 갈릭브레드/마늘빵스틱 완성!!
나는 건강을 생각해서 갈색빵을 썼기 때문에 색이 짙어 보이지만, 그냥 보드러운 하얀빵을 쓰면 더 예쁘게 보일 것이다.
식빵 세 조각을 잘라서 갈릭버터를 발랐더니 양이 딱 맞았다.
만드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건 아니었지만, 먹는데는 그보다도 짧게 순식간에 사라져서 아쉬웠다.
이제야 뭔가 한국식 마늘빵을 먹은 느낌이다. 간단하니까 다음에 또 만들어 먹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