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주식 투자 사이트 (수수료 무료 ETF)

최근 몇 달 간, 단연코 최고의 화두는 "주식 투자" 인 것 같다. 평생을 주식투자는 모르고 살아왔던 많은 사람들이 주식 투자에 열을 올린다. 누구는 무슨 주식을 사서 얼마를 벌었대, 라는 것이 온라인에서도 오프라인에서도 그냥 흔한 일상의 대화가 되는 것 같다. 한국 주식 시장은 물론이고, 미국 주식 시장도, 유럽의 주식 시장도 다들 코로나 이전으로 회복이 된 것 같다. 

 

외국에 있는 사람이 주식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무슨 사이트를 사용해야 할까?

나라마다 많이 사용되는 사이트들은 다르겠지만, De giro는 여러 나라에 branch를 가지고 있는 주식 투자 사이트이다. 일반 은행을 통해서도 주식 거래가 가능하지만, De giro 사이트를 사용하면 수수료가 훨씬 저렴해서 좀 더 매력적이다. 

 

유럽의 주식 거래 사이트: De Giro

 

한국의 각종 증권회사 어플리케이션을 생각하면, 정말 우리나라는 디지털 선진국임에 틀림없다는 생각이 들게 하지만, 어쨌거나 간단한 주식 투자를 하는데에 큰 불편함은 없다.

 

가입은 간단+복잡하다. 사이트에 가서 회원가입을 하면 되는데, 아무래도 금융 거래이다보니 신분 인증도 해야하고, 또 주식 투자를 위한 간단한 퀴즈 18문항도 통과해야 한다. 신분 인증도 우리나라처럼 바로 되는 것도 아니고 최대 며칠까지도 인증에 소요될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내 경우, 몇 시간 안에 금방 처리되긴 했었다.)

 

De giro 사이트:

www.degiro.nl/start-met-beleggen?id=B7D911F0&utm_source=mg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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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네덜란드 사이트는 영어는 지원이 안된다는 큰 단점이 있다 (몇 년 째 시스템 업그레이드 예정이라고 말만하고 실제로는 안됨). 아일랜드 사이트 (사이트 확장자 ie) 를 사용하면 영어로 볼 수 있기는 한데, 아무래도 세금 문제 때문에 좀 마음에 걸려서 그냥 네덜란드 사이트를 사용하고 있다. 스마트폰 대신 계좌 개설할 때 PC를 이용하면 더치를 영어로 번역하면서 개설할 수 있어서 더 편리하다. 특히 퀴즈 통과할 때, 왠만큼 더치에 자신있지 않으면 이왕이면 번역을 이용하는걸 추천합니다 ㅜㅜ 금융 용어라서 잘 모르겠고 헷갈리는 것이 많음....

 

수수료 정책이 조금 복잡하기도 한데, 간단히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1. 해당 계좌가 있는 국가의 주식거래소 (네덜란드의 경우 암스테르담 거래소) 에 상장된 회사의 주식 거래는 start up cost가 면제된다.

 

2. 다른 나라의 주식거래소에 상장된 회사의 주식 거래에는 1년에 정해진 금액의 start up cost가 있다. 즉, 미국 주식, 영국 주식, 독일 주식 등 다른 나라에 상장된 주식을 처음 거래하는 경우 각각의 거래소마다 5유로 정도의 start up cost가 있고, 한번 이 비용을 지불하면 그 나라에 상장된 주식을 거래할 때는 1년간 이 비용이 면제된다.

 

예를들어, 네덜란드 de giro에서 미국의 apple 주식을 사는 경우, 첫 거래에는 start up cost를 내야하는데 그 이후 1년 내에 다시 미국의 facebook 주식을 사고 싶다/apple 주식을 팔고 싶다면 start up cost는 면제된다. 

 

3. start up cost 외에도 거래 금액에 따라 일정 %의 수수료가 든다.

 

4. 한달에 1번은 ETF 거래가 무료이다. (금액 무관, 매수 또는 매도 1회)

 

5. 2회 이상 ETF 거래시에는 수수료 무료 조건이 있다.

- 첫 번째 거래와 같은 종류의 거래일 것. (매수 또는 매도)

- 금액이 1000유로 이상일 것.

이 조건을 만족하지 않는다면 약 2유로 정도의 수수료가 부과된다. 

 

 

 

이래저래 평생 수수료 무료 혜택을 제공하는 한국의 증권사 계좌보다는 못하지만, 그래도 시중 은행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에 비해서는 훨씬 나은 것 같다. 그리고 만약 주식을 직접 거래하는 것 보다는 지수를 추종하는 펀드인 ETF로 사는 것을 고려한다면 (특히 한달에 한번 적립식으로), 여기서 제공하는 수수료 무료의 ETF가 제법 괜찮은 것 같다. ETF 종류도 나름 다양하고 (거의 4 페이지 분량의 리스트가 있음) 각각의 거래량도 꽤 되는 편....

 

특히나 유로로 월급을 받는 사람들은, 그냥 유로로 유럽 증시에 투자하는게 환전 수수료 측면에서도 유리한 것이 당연. (환전을 안해도 되니까.. ㅎㅎ) 나름 네덜란드는 ASML, NXP 등의 쟁쟁한 반도체회사도 가지고 있는 (사실 이 모든게 Philips의 spin off라는 엄청난 사실) 탄탄한 기술강국인 편이다. 그래서 네덜란드 증권거래소 기준으로 하는 네덜란드 De Giro가 나쁘지 않다.

 

아무튼 결론: 아직 주식 계좌가 없어서 계좌 개설을 고려하고 있는 분께 추천합니다. 계좌 개설은 완전 무료입니다 :)

사이트 이동 (추천인 링크): www.degiro.nl/start-met-beleggen?id=B7D911F0&utm_source=mg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