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외국 생활 (136)
언제나 어디서나 삶을 여행처럼

설거지를 하면서 그릇을 차곡차곡 쌓았는데, 아뿔싸?! 두 그릇이 꽉 끼어서 안빠지는 경험. 당해본 사람만 아는 당황스러움 그 자체인 상황. 온도 차가 있으면 빠진다고 해서 찬물 얼음물 따뜻한물 뜨거운물 다 해봐도 안되고, 주방세제로 미끌미끌하게 하면 마찰력이 줄어서 빠진다는데도 안되고, 전자렌지에도 돌려보고, 그냥 하나 깨버릴까 생각까지. 당신은 혼자가 아닙니다. 이고생 저고생 멍멍이고생 다 해보고 마침내 성공한 방법 공개합니다. 👍 준비물: 꽉물린 그릇이 들어갈 수 있는 볼 1개, 찬물, 뜨거운물, 흡착해서 진공을 만들어주는 기구 필요인원: 2사람 (그 중 한사람은 힘센사람 꼭 ⭐⭐⭐) 난이도: 상 방법: 1) 볼에 뜨거운 물을 담고, 끼인그릇 두 개를 볼에 넣습니다. 2) 안쪽 그릇에 흡착기구를 붙입..

미국에서 나리타를 경유해 인천으로 가는 길. 산호세 San Jose 출발편은 나리타에 오후 3시경 도착하므로 인천으로 가는 같은날 비행편을 구할 수도 있었다. (ZIP air는 말고 다른 항공편으로) 하지만 장거리 비행 후 공항에서 장시간 대기는 너무 힘들다는걸 예전 런던에서의 경험으로 알고 있어서 그냥 편하게 1박하고 쉬어가기로 했다. 2023년에 왔을때는 힐튼 $100 크레딧이 있어서 나리타 힐튼에서 하룻밤을 보냈었다. 조식이 환상적으로 좋았지만 크레딧 외에 추가 비용이 거의 $100 넘게 나왔던 기억이 있음. 그리고 밤에 셔틀이 1시간에 1번이라 대기가 힘들었고, 방이 4인 가족에게는 너무 좁았고, 이번에 인천 가는 비행기는 오전 9시 비행기라 아침 챙겨먹기도 힘들 것 같고 해서, 그냥 셔틀 더 자..

2023년에 ZIP Air가 미국 샌프란시스코 노선 운행을 시작했을때 타보고, 저렴한 가격을 놓칠 수가 없어서 2024년 한국 방문도 역시 ZIP Air로 결정했다. 그런데 1년 사이에 좀 달라진 점들이 있어서 오랜만에 블로그 글타래에 돌아옴. 2023년 기준 탑승 후기는 아래 글들에 있다: https://enjoylifeinnl.tistory.com/m/126 ZIP Air 구매 & 탑승 후기 - (3) 일본 나리타 공항 1박 (Zipair 샌프란-나리타-인천 당일 연결 불가)한참 전에 썼던 zipair 구매 & 탑승 관련 시리즈를 오랜만에 이어서 써본다. 연말이 지났더니 이제 올 여름 방학때 한국에 다녀오려는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저렴한 표를 구하기 위해서 검색을 많enjoylifeinnl.tistor..

한국에서는 정말 해외발행 신용카드를 쓰는 것이 어렵다. 오프라인 상점에서는 왠만하면 되는 것 같은데, 주로 쇼핑을 온라인에서 해결하는 나로서는 그림의 떡. 해외발행 신용카드 번호를 입력하면 바로 사용불가라고 뜬다. 어버이날 선물로 카카오쇼핑에서 뭘 보내드리려고 했을때도 해외카드로 결제되는 상품은 굉장히 제한적이어서 찾느라 고생했던 기억이 있다. 관련 포스팅은 여기: https://enjoylifeinnl.tistory.com/m/131 해외에서 어버이날 선물 보내드리기 (카카오톡 선물하기 이용, 해외카드 결제가능)5월 8일은 어버이날. 해외에 있어서 직접 찾아뵙지는 못하더라도, 멀리에서 작은 마음의 선물이라도 보내면 기뻐하실 부모님. 예전에는 한국에 남겨두고 온 은행 계좌 및 체크카드를 이용해서 enjo..

일명 PP카드라고 부르는 Priority Pass 카드. 공항에 있는 라운지 중 많은 곳들과 일부 공항 내 식당에서 사용 가능한 라운지 멤버십 카드이다. 그냥 일반 멤버십으로도 가입할 수 있는 것 같은데, 대부분의 경우에는 신용카드에 딸려오는 베네핏으로 무료로 사용할 것 같다. 다만, 이렇게 PP카드를 베네핏으로 주는 카드는 프리미엄 계열의 카드들인데 그런건 보통 연회비가 $400+ 로 높은 카드들이라 쉽게 결심하고 만들기는 어려운 카드들이다. 우리는 올해 가기로 계획된 여행이 이미 2번 있기에, 새로운 신용카드를 고민하면서 PP카드를 발급 받을 수 있는 옵션들을 고려해 보기로 했다. 우리가 주로 가는 공항들 (SFO, SJC, NRT, ICN, AMS, BUD) 을 위주로 각 공항에서 PP카드가 지원되..
이사를 오고나니 해결할 문제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 우리한테는 새 집이지만 실제로는 나이가 70년은 된 오래된 집이다보니... 렌트가 속편하고 좋은거구나 싶지만 이제와서 계약을 취소하는건 어려우니 하나씩 해결해가는 이야기. 1탄은 인터넷 (쉬운거부터 시작 합시다...) 예전에 살던 집에는 거실 한 구석에 인터넷 모뎀이 연결되어 있어서 그 지역에 유일한 인터넷 공급업체인 xfinity에 신규가입을 하고 바로 인터넷 사용이 가능했다. 만약 모뎀이 없었으면 구매를 하고, 신규 서비스 가입시 무료로 보내주는 선을 이용하여 셀프서비스로 모뎀을 연결하면 되는 굉장히 간단한 절차. 그런데 두둥!! 집에 coaxial cable을 연결할 수 있는 outlet이 없다? 혹은 outlet은 있는데, coaxial ca..
5월 8일은 어버이날. 해외에 있어서 직접 찾아뵙지는 못하더라도, 멀리에서 작은 마음의 선물이라도 보내면 기뻐하실 부모님. 예전에는 한국에 남겨두고 온 은행 계좌 및 체크카드를 이용해서 한국 내에서 꽃다발과 케이크를 배송해주는 업체를 애용했는데, 요즘은 카카오톡의 선물하기 기능이 더욱 편리하게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작년 언젠가부터 해외카드도 결제가 가능해져서 더더욱 편리하다. 듣기만 하도 아직까지 써본적은 없었는데 올해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처음 사용해봄. 그리고 아래는 직접 체험하고 알게된 사실 몇가지. 1. 카카오톡 선물하기는 해외 번호에 연결된 카카오톡 앱에서도 가능하지만, 카카오페이 결제나 카카오뱅크 연결 후 충전 및 결제 등의 기능은 제한되어 있다. (한국 핸드폰이 따로 있어도 안..
disclaimer: 학군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가장 정확한 정보는 해당 학교 디스트릭 오피스에 확인하세요. 아래 정보는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학군 디스트릭트 (CUSD) 기준입니다. 미국이든 한국이든 어느나라든 한 곳에 정착해 살다보면 자의든 타의든 이사가 필요한 경우가 생긴다. 렌트를 살고 있다면 다른 집을 구매할 수도 있고, 더 넓거나 더 저렴한 집으로 렌트를 바꿀 수도 있고, 아니면 랜드로드가 집을 팔기 위해 테넌트를 내보내는 경우도 있다. 자가를 소유하고 있더라도 더 넓은 집, 더 좋은 학교/학군, 혹은 먼 거리의 직장으로 이직을 하는 등 이유는 다양하다. 내 한몸 혹은 부부 단 둘이라면 이사는 비교적 쉬운데, 학령기의 아이들이 있는 경우에는 한가지를 더 고려해야 하니 바로 전학. 전학, 이라는..
미국에서 대출을 끼고 집을 구매하는 경우, 부동산 중개인이 물어보는 것들 중에 가장 우선순위로 꼽히는 질문: "어디까지 받아오셨어요? 🤣" 즉, 은행 등의 대출 기관에서 대출 가능성을 보장해주는 레터를 어느 수준으로 받아봤는지를 물어보는거다. 렌더 (대출업체들- 은행도 있고 신용조합/크레딧유니언도 있고...) 들은 당연히 빌려주는 돈을 최대한 안전하게 굴리고 싶을테니, 미리 여러가지를 체크한다. 수입은 얼마인지, 고정지출은 얼마인지, 신용점수는 얼마인지, 신용기록은 얼마나 긴지... 대출을 받으려는 사람의 위험도를 체크하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얼마나 꼼꼼하고 자세하게 체크를 하느냐에 따라 prequalification, preapproval, fully underwritten approval 등으로 레..
집 담보 대출 (모기지 론, mortgage loan) 은 나라마다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조금씩 다른 것 같다. 공부를 하자면 끝도 없는데, 미국의 모기지를 공부하다가 알게된 사실을 정리해 보았다. 모기지를 받아서 그걸 매달 원금과 이자를 내게 되는데, 목돈이 갑자기 생겼다? 그럼 둘 중 하나를 할 수 있다. 1. 돈을 더 내고 대출 기한을 줄이거나 (= prepay) 2. 돈을 더 내고 매달 원리금 상환을 줄이거나 (= recast) 비슷한 것 같지만 살짝 다르다. 이 차이를 이해하려면 미국의 모기지 상환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먼저 이해해야 한다. 미국은 한달에 갚아나가는 원리금 총합은 대출기한 내내 일정하다. (반면, 네덜란드의 경우는 매달 조금씩 줄어드는 상품이 제일 보편적이었다.) 그대신 대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