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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의 다이소, 액션 ACTION

Elletse 2021. 3. 29. 18:32

가벼운 지갑으로 양손을 무겁게 해주는 쇼핑의 천국 다이소. 실용적이고 편리하고 예쁜 물건들이 엄청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어서 한국에 가면 한 번 쯤은 쇼핑을 위해 들리게 되는 장소이다.

 

네덜란드에도 비슷한 상점이 있다. 바로 액션 ACTION!

점포 수가 다른 대중적인 Kruidvat 등에 비하면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쇼핑센터들이 모여있는 곳에서는 심심치않게 볼 수 있다. 물론 그냥 외따로 떨어져있는 점포들도 많다.

 

네덜란드의 다이소, 액션

 

집에서 가까운 action은 이처럼 쇼핑 센터 내에 하나의 점포로 입점되어 있다.

 

코로나 관련 방역 지침 때문에, 필수 상점이 아닌 액션은 문을 닫아야만 하는 업종에 포함되어 있었다. 액션은 원래 온라인 상점도 없고 해서 한동안 너무 아쉬웠다. 그런데 이 코로나 사태가 길어지다 보니 액션도 나름의 지구책을 마련했는데, 그것은 바로 Click & Collect 시스템과 Reservation-based Visit 시스템이다.

 

Click & Collect 시스템은, 원하는 상품을 쇼핑카트에 담고 점포를 선택하면, 원하는 날짜에 가서 물건을 받고 대금을 결제하는 식으로 되어있다. 대신 하나의 상품이 5개 이상 구매는 안되고, 날짜 선택도 2일 후부터 가능하고, 대금 결제시 1유로가 서비스 비용으로 더 붙는다. 아, 최소 구매 비용 (서비스 비용 1유로 제외하고) 15유로도 있다. 이거 15유로 채우기가 넘 힘들다. 가격이 너무 저렴해!!!

 

Reservation-based 시스템은, 원하는 점포를 선택하고 방문 희망하는 날짜를 선택하여 e-mail로 confirmation 을 받은 후 그것을 프린트 혹은 핸드폰 화면으로 확인받고 들어가서 쇼핑이 가능하다. 대신 날짜는 2일 후 까지만 선택 가능하고 (매일 자정에 추가로 하루 씩 더 오픈됨), 한 번 예약을 잘못하면 취소/변경이 안되고 (그냥 no-show 하라고 안내되어 있음), 메일주소 하나로는 예약이 한 번 씩밖에 안된다. 그리고 쇼핑 슬랏은 20분씩이다. 

 

원래는 그냥 가볍게 놀러가서 쇼핑을 하는 재미도 있었는데, 코로나 방역 지침으로 그런게 사라져서 아쉽다.

 

예약은 웹사이트에서: http://www.action.com 

 

Action에서 좋아하는 아이템들은, 청소용품 (설거지 수세미가 좋음 ㅎㅎㅎ), 문구류와 장난감 (가격이 너무 착함 + 품질도 괜찮음), 기타 소모품들... 즉 오래두고 쓰는 것 보다는 회전이 빠른 제품들이 좋다. 한번은 화장실 변기 청소하는 솔을 샀는데, 이건 너무 별로였다. 오래 지나지 않아 플라스틱 부분이 다 깨지기 시작했음. 아무래도 가격이 저렴한만큼 튼튼한건 기대하기 힘든 것 같기도. 

 

네덜란드 친구/동료들과 이야기하다 보면, "네덜란드를 떠나면 그리울 것 같은 상점"이라고 하기도 한다. ㅎㅎㅎ 뭔가 우리가 다이소를 보는것과 비슷한 느낌이어서 재미있었다. 매일매일 가는 상점은 아니지만 없으면 정말로 아쉬운 상점임. 특히나 이 물가 비싼 네덜란드에서 금액 걱정 안하고 쇼핑하는 재미를 느껴볼 수 있는 몇 안되는 곳이기도 하다. ㅎㅎㅎ

 

집 주변에 어디있는지 찾아보고 한 번쯤 재미삼아 가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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