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책읽는 여유 (4)
언제나 어디서나 삶을 여행처럼
나는 이 블로그를 통해 수익형 블로그를 추구하는건 아니고, 정보나눔형 블로그를 추구한다. 블로그를 처음 시작했던 것이 꽤 오래 전이어서, 그 당시에는 애드센스에서 광고 개제를 승인받기가 어렵지 않았었다. 그래서 이왕 하는김에 광고 수익은 부수입으로 생각하고 신청해서 승인을 받은 덕분에 애드센스 광고가 블로그에 달려있기도 하다. 하지만 아무래도 수익을 노리고 블로그를 쓰는 사람들에 비해서는 노출 빈도나 수익이 비교도 안되게 변변찮은 것은 사실이다. 하다못해 누적수익 $10 이 되면 보낸다는 주소확인용 PIN도 며칠 전에야 발송했다는 메일을 받았으니, 1년에 $1도 못버는, 생계형이었으면 진작에 굶어죽었을 블로그인 것이다. 그런데 이게 아무리 수익형 블로그를 추구하는 것은 아니더라도 "$10" 이라는 구글 ..
홈드레싱이란 무엇인가? 홈드레싱은 집 구조의 변경 없이, 패브릭, 벽지, 소품 등으로 집의 분위기를 바꾸는 것을 뜻한다. 비슷하게 홈스테이징이라는 용어도 있는데, 이것은 집을 팔기 전에 (마치 무대에 올리는 것처럼) 집에 어울리게 가구와 소품 등을 비치하고 잠재적 구매자에게 선보이는 것을 이야기한다고 한다. 이 책은 리뷰가 너무 좋아서 관심을 갖게 되었다. "이런 집이면 나도 살고 싶네요" 라는 리뷰가 참 인상적이었다. 그래서 이런 인테리어 책들은 거의 보지 않는 편인데, 이 책을 보기로 결심했다. 첨부된 사진들은, 정말 "깨끗하고" "살기 좋겠다" 는 인상을 주었다. 안그래도 나는 "벽은 무조건 하얀색"이라는 신조를 가지고 있는데, 그것은 네덜란드의 집은 보통 벽지가 아닌 페인트칠을 하고, 색이 들어간..
김진명 작가. 그의 첫 작품인 부터 시작해서 그의 거의 모든 작품을 읽었던 것 같다. 모든 작품에서 하나같이 엿볼 수 있던건, 대한민국과 그 역사에 대한 따뜻한 시선과 자부심이었다. 물론, 너무 한결같은 그 논조의 소설이 때로는 지겹고 허황된 소설로 느껴지기도 했지만, 그럼에도 신간이 나올 때마다 늘 베스트 셀러의 반열에 오르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그가 풀어내는 이야기 속의 우리나라를 좋아하고 꿈꾸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 작가가 이번엔 대하소설을 시작하였다. 무려 13권! 그리고 그 배경은 고구려. 작가의 프롤로그를 읽으면서 이 사람은 참 대단한 사람이라는 생각을 했다. 삼국지라는 중국의 역사 소설이 거의 역사처럼 인식되며 사람들에게 널리 읽히는데, 우리는 고구려에 대한 아련한 향수 뿐 그 시대의 역사는..
(스포일은 없습니다.) 검은 표지에 두껍지도 얇지도 않은 딱 중간 두께의 소설책 2권. 이 책을 쓴 작가는 마이클 코디, 이 전에도 신의 유전자, 크라임 재로 등 많이 알려진 소설을 쓴 작가이다. 특히 신의 유전자는 그 충격적인 줄거리가 아직도 머리에 선명하게 남아있는 소설. 이 책의 가장 큰 두 가지 가정은 다음과 같다. - 카톨릭에 대항하는 새로운 종교가 생겼다. (그리고 그 세력이 카톨릭의 그것을 넘어섰다) - 실리콘 반도체를 사용하는 전자기기 대신, 빛을 사용하는 이른바 광기기가 보편화 되었다. 그리고 이 두 가지 가정 모두 내겐 뜨악, 한 가정이다. 실리콘반도체 설계가 내 전공이었고, 지금 하고 있는 일은 그것을 이용하여 의료용 시스템을 개발하는 거고, 그리고 카톨릭 신자이니까. 옛날 댄 브라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