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네덜란드 생활정보 (17)
언제나 어디서나 삶을 여행처럼
코로나 시대에 국가간 여행을 위해서는 보통 코로나 테스트 음성결과지가 필요한 곳이 많다.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PCR 테스트를 요구하는데 항원검사가 인정되는 국가가 두 군데 있다. 미국과 독일. 항원검사는 PCR 테스트와 비교했을 때, 결과가 나오는데 걸리는 시간이 짧다는 굉장한 장점이 있다. PCR 테스트는 몇 시간에서 며칠이 걸리기도 한다는데, 신속항원검사는 15분 - 1시간 정도면 결과를 받아볼 수 있다. 테스트 자체는 크게 다르지 않다. 긴 면봉으로 코에 집어넣어서 검사를 하는 방식이다. 미국을 가기 위해 출국 준비를 하면서, 어느 병원에서 결과지를 받아야 하는지 엄청 검색도 많이 해보고 고민도 많았다. 일단 미국행이기 때문에, PCR 테스트보다는 신속항원검사를 하고자 했는데, 시간도 시간이지만 사..
이전 포스팅을 보고 방문해주신 분께서 네덜란드로 입국하는 것에 대한 질문을 주셨다. 사실 그 분은 암스테르담에서 환승을 하시는 일정이었지만, 각각의 경우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기 위한 포스팅을 준비하였다. 코로나와 관련된 네덜란드 행정의 모든 것은 아래 웹사이트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https://www.government.nl/topics/coronavirus-covid-19/visiting-the-netherlands-from-abroad Travelling to the Netherlands from abroad Tourists and foreign travellers from countries where the health risks are similar to or lower than in ..
최근에 해외에서 코로나 백신을 최종 회차까지 모두 접종한 후 2주 (14일) 가 경과한 성인 및 동반 영유아 (6세 미만) 를 대상으로 직계가족을 방문하기 위한 목적으로 한국에 입국하는 경우 자가격리 면제 제도가 시행되고 있다. 그래서인지 코비드로 인해 오랫동안 고국을 방문하지 못한 많은 사람들, 특히 아직 어린 아이를 둔 부모가 많이들 입국을 하고 있다. 자가격리 면제 서류를 발급받기 위해서는 다음의 서류가 필요하다. (대사관마다 요구 서류가 다를 수 있으므로 거주국 내 대한민국 대사관에서 확인이 필요하다.) ① 격리면제서 발급 신청서 --> 온라인에서 직접 작성하는 것으로 변경 ② 격리면제 동의서 ③ 서약서 ※ 격리면제 동의서와 서약서는 대사관 홈페이지에서 첨부파일을 다운로드하여 작성 ④ 여권 사본 ..
많이들 아는 의류 브랜드 H&M! 더치식 발음이 하앤엠, 영어식으로 그대로 읽으면 에이치앤앰 이다. H와 M은 각각 Hennes 헤네스와 Mauritz 모리츠의 머릿글자인데, 헤네스라는 기업으로 시작해서 모리츠라는 기업을 추가 인수하면서 H&M이 되었다고 한다. H&M은 스웨덴 스톡홀롬에 본사를 둔, 유럽 기성복 브랜드이다. 면의 품질 자체는 좀 떨어지는 대신 디자인이 괜찮아서 오래 두고 입는 옷은 아니지만 한 철 잘 입는 정도의 옷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요즘은 코로나 때문에 많이 잠잠하지만, 예전에 유럽 여행을 한다면 여행객들이 한번쯤 들러서 옷을 산다는 브랜드들이 몇몇 있었고 H&M도 그 중 하나라고 하겠다. 물론 한국에서도 살 수 있지만, 아무래도 유럽에서 사면 종류도 훨씬 다양하고 가격도 더 저..
외국에 살면서 뜻하지 않게 살짝 고민이 되는 순간은 누군가에게 초대를 받았을 때이다. 물론 요즘은 코로나 때문에 덜하긴 하지만, 생일파티, 결혼식이나 피로연, 이사 후 집들이, 하다못해 그냥 일상적인 식사 초대 (또는 티타임) 등의 이벤트에 나는 뭘 들고가야 하지? 그래서 지금까지 경험해 본 것들을 토대로 정리해 보았다. (제 경험은 네덜란드 기준이며, 나라마다 사람마다 각양각색으로 차이가 날 수 있음을 미리 언급합니다) 1. 생일파티 어른이라고 생일파티 안할것 같지만, 의외로 네덜란드는 생일파티로 친구들, 동료들을 초대하는 것이 드물지 않다. 특히 네덜란드는 숫자 "25"에 큰 의미를 부여하는데, 그래서 그 절반인 "12.5"나 그 두 배인 "50"과도 같은 흔치 않은 수를 기념한다. 50번째 생일은 ..
해외생활을 하면서, 한국의 일을 처리할 때 (은행업무, 쇼핑, 등등) 가장 필요한 것 중 하나는 본인인증용 핸드폰이다. 이게 없으면, 정말 거의 아무것도 못한다. 한국에 일 처리할 것이 많은 사람은 아주 필수로 해외 나오기 전에 준비해야 하는 것 중의 하나!!! 요즘에는 해외에 있는 사람들한테 인증용으로 유심을 개통해서 보내주는 서비스도 있다고 듣기는 했지만, 일단 한국에 본인이 있는동안 처리를 하고 오는 것이 가장 편하기는 하다. 즉, 해외로 이주를 생각하는 사람들이 한국에서 처리해야 하는 일 중 우선 순위에 있는 일이라고 볼 수 있다. 다른 하나는 카카오뱅크 (등의 온라인 은행) 가입하기 - 하지만 이것은 해외에서도 가입이 어렵지 않아서 본인인증용 핸드폰 보다는 사정이 낫다고 할 수 있다. 이 토픽에..
한국에서만큼 인터넷 쇼핑을 자주 하게 되지는 않지만, 그래도 알아두면 유용한 인터넷 쇼핑몰들이 몇 군데 있다. 네덜란드 생활을 하면서 애용하게된 인터넷 쇼핑몰 중의 하나는 Zalando (잘란도) 이다. https://www.zalando.nl/heren-home/ 의류, 신발, 잡화 등을 판매하는 쇼핑몰인데, 원래 시작은 영국에서 시작한 인터넷 쇼핑몰이라고 한다. 영국은 다른건 비싼데 옷이 무척 싸다고 들었다. 네덜란드에 몇 년 전 상륙한 저렴한 의류 쇼핑몰인 Primark 또한 영국에서 시작해서 건너온 쇼핑몰이다. Zalando는 Primark 처럼 저렴한건 아니지만, 다양한 가격대의 의류 브랜드를 한데 모아놓은 종합 의류 쇼핑몰이라고 보면 된다. 원하는 브랜드로 검색할 수도 있고, 원하는 디자인으로..
한국도 여름해는 길고 겨울해는 짧다. 네덜란드는 한국에 비해 위도가 높은 편이다. 북위 52도 정도. 참고로 한국의 위도는 38선이 북위 38도 선이다. 높은 위도일수록 (= 북극에 가까울수록) 여름해는 더 길어지고 겨울해는 더 짧아진다. 즉, 네덜란드의 여름은 한국보다 훨씬 길고, 겨울은 한국보다 훨씬 짧다. 여름에는 정말 밤 10시, 11시가 되도록 환하고, 겨울에는 어두울때 출근했다가 어두울때 퇴근하는게 일상이었다. 몇 년 전 6월에 스웨덴의 스톡홀롬 (네덜란드보다 더 위에 있음) 에 출장을 다녀올 일이 있었다. 호텔 방을 예약하는데, "창문이 없음" 이라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것처럼 옵션에 있어서 왜그런가 궁금했다. 도착해서 그 이유를 알았다. 스톡홀롬에서는 새벽 3시 반인데도 그냥 대낮처럼 훤~..
"낙과" 같이 겉모양의 상품성은 좀 떨어지지만, 맛에는 별 문제가 없는 신선식품들. 한국에서도 훨씬 저렴하게 못난이 사과 등을 판매하는 경우가 많은 것처럼, 네덜란드에도 그런 것이 있다. Verspil-me-nietjes 제품들이 바로 그렇다. 실제로 구매를 몇 번 해보니, 일반 제품에 비해 양은 1.5배 정도 더 많은데, 가격은 오히려 20-30% 정도 더 저렴했다. 물론 몇몇은 못먹을정도로 상한 부분이 있어서 버려야 했지만, 그런것 감안하더라도 훨씬 저렴한 가격. 보통은 과일을 그렇게 구매했는데, 이번에 보니 흰 아스파라거스에 verspil-me-nietjes 제품이 있어서 구매해 보았다. 흰 아스파라거스는 100g당 고작 20칼로리 밖에 되지 않는다고!!! 완전 다이어트 식품이다. 지방은 전혀 없으..
한국에서는 독립해서 살아본 것이 기숙사 생활이 전부라서, 처음 네덜란드에 와서 내 이름으로 가스/수도/전기/인터넷 등을 연결했을 때 왠지 어른이 된 것만 같은 느낌을 받았다. 혼자 쓰면 얼마나 쓴다고 이리저리 가격 비교도 하고 왠만하면 친환경적이면서도 저렴한 공급자를 찾느라 며칠씩 검색에 검색을 또 했던 것 같다. 한국은 가스/수도/전기를 공급하는 것이 그냥 단일화 되어 있지만, 네덜란드는 그렇지 않다. 물론 지역에 따라 꼭 특정 업체를 써야하는 경우가 있기는 한데, 어느 정도는 선택권이 주어진다. 예를 들어 남부지역의 수도 공급은 브라반트 워터 Brabant Water 독점이고 다른 공급업체를 선택할 수 없다. 지금 내가 살고있는 곳은 따로 가스가 들어오지 않는다. 지역 전체가 가스를 사용하지 못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