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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어디서나 삶을 여행처럼

초록초록한 음식, 술, 등등을 찾다가 발견한 리쿼, 미도리. 20년 전에 일본 여행을 할때 한 패스트푸드 점에서 마실 수 있는 멜론 소다가 있다는 정보를 읽고, 굳이 그 멜론 소다를 마셔보려고 찾아갔던 기억이 난다. 초록초록한 색깔이 인상깊기는 했지만, 그 맛이 따로 떠오르지 않는걸 보면 굉장한 맛은 아니었던 것 같다. 미도리는 보자마자 그 멜론 소다를 떠올리게 했다. 처음에는 이게 병이 초록색이라 색깔이 이렇게 보이나 싶었는데, 아니다. 정말로 술이 저 색이다. 그리고 백만배쯤 강조해서 정말로 달디 달다. 멜론에서 추출한 당을 사용해서 만들었다고 하는데 워낙 단 과일이라 그런지 이 술도 엄청나게 달다. 그래서 약간의 레몬과 탄산수 등으로 조금 새콤하고 청량하게 희석해서 마시는게 그냥 스트레이트로 마시는..

어느날 한국 집에 안부차 연락을 했더니, 아침인데 우리 다같이 술한잔 했어 꺄르륵~ 하는 답이 오는거다. ㅎㅎ 이게 대체 왠말인가 싶어서 사정을 알아보니 "말리부 럼" 이라는게 있는데 거기에 그냥 우유만 부으면 칵테일이 되는데 그게 진짜 JMT 라고! 말리부 럼은 어디서 많이 들어본건데 하고 찾아보니 역시 내가 아는 그거가 맞았다. 바로 이거: 한국 코슷코에서 할인해서 1L 짜리를 얼마에 팔고 있다고 해서 찾아보니 미국에는 1L 는 흔하지는 않은 것 같고 보통 750mL 짜리를 주로 파는 것 같았다. 가격도 크게 다르지는 않은 것으로 보아 확실히 한국 코슷코 할인 가격이 좋은 것은 맞는 것 같다. 술을 자주 마시지는 않는 우리이지만, 그래도 쉽다고 강추하는데 한번 해보자 싶어서 한 병 주문했다. ㅎㅎ 그..

헝가리에서 유명한 술을 말해보라고 한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황금빛이 도는 달콤한 디저트 와인인 토카이 와인을 생각할 것이다. 맞다. 실제로도 토카이 와인은 매우 유명하고, 내수로 거의 소모되기 때문에 헝가리 외 지역에서는 구하기가 어렵거나 가격이 현지보다 많이 비싸다. 하지만 토카이 와인 외에도 헝가리에는 유명한 술들이 더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약초를 넣고 만든 양주인 우니쿰 Unicum 이다. 말그대로 40여가지의 약초를 섞어서 만든 술인데, 그 향에서부터 확실히 다른 술과는 다른 약술의 느낌이 난다. 무려 1790년에 Zwack이라는 사람이 비밀 제조법으로 처음 만들기 시작했다. 마치 와인과 비슷하게 오크통 안에서 숙성시켜서 만든다. 헝가리가 소련에 의해 공산화되던 시절, Unicum은 공산..

지난번 음주는 이탈리아의 스파클링 와인인 프로세코와 함께했다. 이미 블로그에 포스팅도 했었음! https://enjoylifeinnl.tistory.com/51 Prosecco (프로세코) - 이탈리아의 스파클링 와인, 샴페인 대용품? 오랜만에 술술! 코로나 락다운으로 회사에서 매년 열리던 각종 이벤트, 파티가 없어지거나 virtual edition으로 옮겨간지 벌써 1년이 넘었다. 작년 이맘때쯤에 회사에서 보내온 프로세코가 생각나서 enjoylifeinnl.tistory.com 프로세코 Prosecco는 프랑스의 스파클링 와인인 샴페인과 비교가 되니, 그렇다면 이번엔 샴페인이다!! ㅎㅎ 자그마한 샴페인 한 병에 길쭉한 샴페인용 와인잔 두 개, 저 뒤에 보이는 칵테일 레시피 책은 왜 이렇게 나를 주당처럼..

오랜만에 술술! 코로나 락다운으로 회사에서 매년 열리던 각종 이벤트, 파티가 없어지거나 virtual edition으로 옮겨간지 벌써 1년이 넘었다. 작년 이맘때쯤에 회사에서 보내온 프로세코가 생각나서 오랜만에 알콜 드링킹 시간을 가졌다. 프로세코 Prosecco 란? 이탈리아에서 생산되는 대표적인 스파클링 (화이트) 와인이다. 보통 스파클링 와인이라고 하면, 뚜껑을 열자마자 뻥! 하고 터지며 천장까지 올라가는 샴페인을 생각하는데, 프로세코는 탄산의 양은 반 정도라서 샴페인 처럼 뚜껑이 뻥 하고 터지는 수준은 아니지만, 그래도 맛있는 드라이한 스파클링 와인이다. 가격도 샴페인에 비해서는 저렴한 편이라 샴페인의 저렴한 버전 대용품이라는 이름을 얻기도 했지만, 사실은 프랑스의 샴페인이냐 이탈리아의 프로세코냐..
Amstel bier는 네덜란드의 대표적 맥주 회사 중 하나이다. 물론 보통은 하이네켄만 떠올리겠지만.. 최근에 길을 가다가 암스텔 라들러 광고를 보았다. 라들러는 레모네이드와 맥주를 섞은 것으로 더운 여름에 달달하게 한잔 들이키면 너무 행복한 그런 맛이다. 예전에 독일 로텐부르크에 갔을때 처음 마셔봤고 몇달 전 뒤셀도르프에 갔을 때 병맥주로 시켜서 먹어봤는데 두 번 다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 그래서 역시 들뜬 마음에 오늘 저녁과 함께 한 이 맥주! 300 ml이고 알콜 도수는 2%. 가격은 0.59유로 (한화 약 900원) + 병 보증금 0.1유로. 이 가격에 이 정도의 라들러를 즐길 수 있는 건 분명 합리적이다!! 독일에서만큼의 강렬한 맛 까지는 아니지만 충분히 괜찮다. 요즘 날씨가 너무 추워서 좀..
지난 휴가 때 한국에 여름용 맥주 (달달하고 알콜 도수 낮은 것을 좀머비어런 이라고 이름을 붙이더라구...) 를 사갔더니 반응이 좋았다. 다녀와서 알버트하인에 갔더니 새로운 달달맥주 시리즈가 추가되어 있길래 한병씩 사 보았다. 다음은 그 첫번째. Grolsch 사의 레몬앤라임 맥주. 알콜도수 0.5%. 투명한 250ml병에 들어있다. 솔직히 외관 상으로는 암스텔 비어가 나은 듯. 투명한 병은 왠지 맥주와는 안어울리는 느낌. 도수도 낮고 해서 저녁과 함께 가볍게 마셔주었다. 사진은 마시다가 급 생각나서 부랴부랴. 두번 살 것 같지는 않았기 때문에...^^; 맛은 일반 맥주에 레몬 향만 조금 가미된 느낌이다. 개인적으로 이런 맥주를 마실 땐 그냥 음료수 마시듯 술 맛이 전혀 안나는 걸 선호 하기 때문에 내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