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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고 론디노네 Ugo Rondinone, Elftermärzzweitausendundsechzehn 기대평 본문

재밌는 투자

우고 론디노네 Ugo Rondinone, Elftermärzzweitausendundsechzehn 기대평

Elletse 2021. 9. 6. 21:39

이번에 소개할 화가는 우고 론디로네 Ugo Rondinone, 라는 이름이 약간은 생소한 스위스 출신의 화가이다. 그런데 화가 보다도 더 눈에 먼저 띈 것은 바로 띄어쓰기가 하나도 없어서 당황스럽기까지 한 작품의 제목이다.

 

Elftermärzzweitausendundsechzehn

 

독일어 단어이기는 하지만 그냥 마구잡이로 타이핑한 것처럼 보이기도 하는 이 작품의 제목은 <2016년 3월 11일> 이라는 뜻이란다. 띄어쓰기가 포함된 문법에 맞는 문장은 Elfter März Zweitausendundsechzehn 이고 11th March, 2016 으로 번역될 수 있다. 작품의 제목이 년월일 로 구성되다니 마치 일기 제목같은데, 역시나 화가는 매일매일 일기를 쓰듯이 그 날의 상황을 그림으로 그려냈다고 한다. 작가가 2014년부터 시작한 구름시리즈 중의 한 작품이다.

 

우고 론디노네, 구름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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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고 론디노네의 수많은 구름 시리즈 중에서 특히나 눈에 띄는 작품을 고르자면, 바로 이 <2016년 3월 11일> 작품이다. 위에 캡쳐해둔 작품 모음에서도 바로 찾을 수 있다. 75개의 작품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작품은 어떤 것인가? 바로 총천연색 파스텔톤으로 그림을 그린 맨 아랫줄 오른쪽에서 다섯번째 작품이다. 이것이 바로 이번에 소개할 <2016년 3월 11일> 작품.

 

우고 론디노네, <2016년 3월 11일>

 

조금 더 확대해서 살펴본 작품은, 여리여리한 파스텔 톤의 사랑스러운 색들이 마음을 간지럽게 한다. 파스텔톤 색만 사용하여 그 어느 색 사이도 경계가 뚜렷하지 않게 색을 잘 버무려 만들었다. 화가는 이 총천연색의 구름 작품을 노을이 질 때의 구름을 묘사한 것이라고 말했다. 가끔 날이 맑은 날 해가 완전히 지기 직전 무렵에 구름에 비친 햇살을 본 적이 있는가? 완벽하게 위 그림의 느낌을 재현하는 사진은 찾지 못했지만, 화가는 아래의 사진같은 색감을 그림으로 담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싶다.

색이 예쁜 저녁 구름 하늘

이 화가의 구름 시리즈가 아닌 다른 작품들은 느낌이 또 완전히 달라서 뭐라고 판단하기가 어렵다. 심지어 작품의 범위도 다양하다. 그림을 그리기도 하고, 사진을 찍기도 하고, 아예 조각을 만들어서 야외에 (베르사유 궁전 등) 전시를 하기도 한다. 그뿐이 아니다. 사용하는 색감도 일정하지 않고 파스텔톤, 흑백톤, 쨍한 원색톤 등 엄청나게 다양하다. 그래서 사실 이 작가의 한계는 없는것인가 라는 생각도 들게 하는만큼 세계 현대미술을 주도하는 작가라는 명칭이 헛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오늘 소개했던 <2016년 3월 11일 (Elftermärzzweitausendundsechzehn)> 작품은 아트투게더 공동구매로 9월 8일 오후 2시부터 만나볼 수 있다. 참고로 링크는 여기에: https://weshareart.com/goodsDetail/97

 

ART TOGETHER

우고 론디노네 Ugo Rondinone Elftermärzzweitausendundsechzehn(Elftermärzzweitausendundsechzehn)

weshareart.com

 

이번 공동구매도 무척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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