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담 핸들러, Nintendo Ghost Abduction with Sweet Pink Clouds 기대평

오랜만에 미술품 투자 이야기로 돌아왔다.

마지막 투자 이야기가 작년 9월이었으니, 1년까지는 아니고 거의 9개월 만이다.

 

그 사이에 본업이 바빠서 투자는 약간 손 놓고 있었는데, 믿었던 그대 "아트투게더 ART TOGETHER"에서 보유하고 있던 작품들을 판매도 하고 렌탈도 하면서 소소한 수익을 안겨주었다. 문자로 그런 결과를 받아보면서, 아 다시 투자 시작을 해야지 했는데, 몇 번을 또 그냥 지나쳐 버렸다. 이번엔 꼭 해봐야지, 라는 다짐과 함께 기대평으로 돌아왔다.

 

기대평 전에, 미술품 투자를 통해서 내 상식이 늘어났다는 사실을 깨닫고 무척 반가웠던 순간이 있었다.

최근에 책을 한 권 읽었는데 책 자체는 내 취향에 크게 맞는 책은 아니었지만, 책에서 인상깊은 구절이 있었다. 작중에 주인공이 현대 미술의 대가들을 나열하는 장면이 있는데, 평소라면 그냥 그런가보다하고 넘어갔을 이름들이 눈에 너무 딱딱 들어오는 것이 아닌가!! 바로 아트투게더에서 미술품 공동구매를 진행한 작가들이었다. 몇몇은 조각구매를 통해서 나도 작품을 소유한 적이 있거나 소유하고 있는 작가들이고, 그렇지 않더라도 이름과 작품을 종종 보아온 작가들. 이렇게 예상치 못한 곳에서 만난 이름들이 너무 반가워서, 다시 아트투게더를 찾았고 또 새로운 작가의 작품에 대해서 공부를 해 보게 되었다.

 

이번에 소개할 작가는 아담 핸들러 Adam Handler 라는 작가이고, 공동구매 대상인 작품은 Nintendo Ghost Abduction with Sweet Pink Clouds 라는 작품이다.

 

아담 핸들러의 이름은 처음 들어보았다. 그는 떠오르는 미국의 신예 작가로, 불과 2년전인 2020년에 경매시장에 처음 등장한 작가이다. 뉴욕에서 주로 활동을 하기에, 미국과 영국/프랑스 등의 유럽에서 이름이 널리 알려지고 있다고 한다. 2020년에 대만 아트페어에서 수상한 이후로는 아시아에서도 활동을 서서히 더 늘려가고 있는 중!

 

그의 작품은 왠지 어린아이의 천진난만함이 느껴진다. 이번 공동구매 예정인 작품을 보자.

아담 핸들러 Nintendo Ghost Abduction with Sweet Pink Clouds

 

뭉게뭉게 피어오르는 달콤한 분홍색 구름과, 그 아래는 고스트 납치 시리즈의 주인공인 유령 캐릭터가 그려져 있다. 그리고 알고보니 저 밝은 노랑색으로 칠해진 것은 밝은 빛을 내고 있는 UFO이고, 유령 캐릭터의 뒤쪽으로는 분홍색 구름에서 이어지는 분홍색 꽃의 배경이라고 한다.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그러고보니 고스트 납치 시리즈인 이유는 유령이 UFO에 납치를 당하는 시리즈라서 그런걸까? 고스트 납치 시리즈의 다른 작품들을 보니 진짜로 그런 모양이다!!!

 

아담 핸들러 고스트 납치 시리즈의 다른 작품들

 

고스트 납치 시리즈는 삶과 죽음이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를 다루지만, 특유의 어린아이 같은 천진난만함이 담긴 아담의 화풍은 죽음 조차도 우호적인 분위기로 만들어주는 힘이 있다. 

아담 핸들러는 티 없이 맑고 자유로우며, 편견에 사로잡혀 있지 않은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시선으로 자신만의 세상을 그려냅니다. 단순함, 변덕스러움, 화려함, 원시성은 아담 핸들러의 작품 세계를 묘사하기 좋은 키워드입니다. 그의 작업의 소재로 자주 등장하는 유령, 박쥐, 곤충 등의 소재는 작가 스스로 끊임없이 숙고했던 어린 시절의 향수와 자기 탐험에 대한 지속적인 표현의 매개체이기도 합니다. 

- 아트투게더 작품설명에서 발췌

 

이렇게 독특한 아담의 작품은 아트투게더의 공동구매로 6월 9일 오후 2시부터 만나볼 수 있다. 참고로 1190 조각의 규모라서 크지는 않기에 조기 마감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공동구매는 아래 링크에서 참여 가능하다: https://weshareart.com/goodsDetail/144

아트투게더(Art Together)

 

이번 공동구매도 오랜만에 무척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