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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 투자

정상화, Untitled 84-7-B 기대평

Elletse 2021. 8. 13. 17:43

이번에는 오랜만에 한국 화가의 작품에 대한 기대평을 들고 왔다! 역시 아트투게더에서 공동구매 진행 예정인 작품에 대한 기대평이며, 해당 작품을 그린 분은 정상화 작가. 구순이 넘은 할아버지 화가이신데, 이전 작품들로 알게된 이우환, 박서보 작가와 더불어 "작품값이 가장 많이 상승한 100대 작가" 에 선정되시는 등, 유명한 화가 이신 것 같다.

정상화 작가

 

구글에서 화가의 이름으로 검색하니, "사유를 담은 백색" 이라는 캐치프레이즈가 눈에 띄었다. 하얀색 (백색) 으로 그림을 그리는데 거기에 사유가 담겨 있다... 단순하면서도 깊은 문구. 이 문구가 보여주듯이 정상화 화가는 단색추상화의 거장이라고 불리는 분이다. 백색의 작품만 있는 것은 아니고, 아래 처럼 푸른 계열의 작품도 보인다.

정상화 작가 작품-1
정상화 작가 작품-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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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공동구매가 진행될 작품은 "사유를 담은 백색"이라는 명성에 걸맞는 백색 작품이다. 바로 이 작품!

공동구매 예정 작품 - 정상화 Untitled 84-7-B

 

위의 그림들에서 보이듯이, 단색으로 만든 작품들인데 하나같이 격자 무늬가 들어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냥 보면 격자무늬네 하고 넘어갈 수도 있지만, 이 모든 것은 놀랍게도 뜯어내고 메우는 반복 작업을 통해 만들어지는 작품이라고 한다. 그래서 같은 모양의 작품이 절대 만들어질 수 없다는, 이 작품.

 

정상화 작가의 작품 제작 과정을 살펴보면 캔버스 위에 약 5mm 두께의 고령토를 발라 말린 다음 다시 규칙적인 간격으로 접어 균열을 만든 후, 하나씩 떼어내고 물감을 채우는 과정을 무수히 반복합니다. 1972년부터 백색의 모노크롬 작업을 시작한 작가는 점차 그 범위를 화면 전체로 넓히면서, 1970년대 중반 이후 ‘뜯어내기’와 ‘채워 넣기’의 반복으로 독자적인 조형의 세계를 만들었습니다. 작품 제목은 모두 ‘무제’로 주제의 구분이 명확하진 않지만, 작가의 전성기인 1980년대의 백색, 청색, 흑색의 작품은 인기가 많은 작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작가가 표현하는 백색은 한국 단색화에서 느껴지는 비애, 침묵, 공허의 의미가 아닌, 세월의 흔적이 베인 삼배, 백자의 표면, 한국의 문 창살 문양 등 한국적 정서들을 떠올리게 합니다. 단색이지만 단색이 아닌 서로 다른 층위의 색이 덧입혀져 표현되는 다색의 단색이라 말할 수 있으며 이러한 작업은 오랫동안 타지에서 한국 작가로서의 자신을 돌아보고, 끊임없이 정체성을 찾으려 수련해온 작가의 고된 수행의 과정임을 알 수 있습니다.

아트투게더 작품 설명에서 발췌

 

이러한 제작 방법 때문에, 그냥 사진으로 보는 것 보다 실물을 보며 그 깊이와 색의 변화를 보는 것이 훨씬 더 감명깊게 다가올 이 작품. 그래서인지 아트투게더에서 이번에는 공동구매와 함께 "공동구매 프리뷰" 전시를 함께 진행한다. 오늘부터 월말까지 강남구 논현동의 까페 투게더에서 이 작품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https://www.weshareart.com/noticeDetail/584

 

ART TOGETHER

 

www.weshareart.com

 

한국에 있었으면 하루 꼭 시간내서 가 보았을텐데 너무 아쉽다. 다음에 한국을 방문하면 풍요로운 문화 생활을 꼭 즐겨야지!!

 

해당 작품의 공동구매는 아트투게더에서 다음주 수요일 (8월 18일) 에 시작된다. 자세한 사항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면 된다: https://www.weshareart.com/goodsDetail/95

 

ART TOGETHER

정상화 Chung SangHwa 무제 84-7-B(Untitled 84-7-B)

www.weshareart.com

 

이번 공동구매는 내가 지금까지 봐온 공동구매 중 가장 규모가 큰 공동구매이다. 총 조각 수가 37,927 조각으로 거의 3억 8천만원에 달하는 규모이다. 엄청난 규모인데도 성공 여부 자체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는건 나만 그런건지? :) 성공은 당연하고 이것은 과연 몇 분/시간/일 만에 종료될지에 개인적으로도 무척 관심이 간다. 

 

사실 바로 전 공동구매는 1억원이 조금 넘는 규모여서 조금 여유롭게 들어갔더니 (그래봤자 5분 늦었음) 이미 종료가 된 상태였다. 나중에 알고보니 2분만에 끝났다더라고... 갈수록 경쟁도 더 심해지는 것 같다. 이런 아트테크 붐을 타서 이번 공동구매도 (하지만 꼭 내가 구매한 다음에) 일찍 성공하면 좋겠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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