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어디서나 삶을 여행처럼

모기로 인한 west nile virus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 본문

일상의 수다

모기로 인한 west nile virus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

Elletse 2022. 8. 12. 03:54

아침에 재택근무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현관에서 외치는 소리가 나서 가보니, 공무 집행 조끼를 입은 아저씨가 서 있다.

"이게 별로 일반적이진 않은거 아는데, 나 이상한 사람 아니고, 혹시 정원 쪽으로 가서 펜스 너머의 옆집 수영장 좀 확인해 볼 수 있을까?"

집에 혼자 있다보니 이걸 어쩌나 싶었지만 (수상한 사람일까봐..), 미팅 중이었기에 여차하면 소리를 지르면 되겠지라는 생각으로 알았다고 하고 정원 쪽 백도어를 열어드렸다.

"아, 이집이 아니라 그 옆집을 가야하는구나. 미안. 그런데 요즘 여기 모기가 엄청 많은데 west nile virus 라는게 유행을 하는데 위험해. 어, 너네도 풀장 있네? 이거봐 여기 움직이는게 다 모기야. 이거 물 버려도 되지? (촤아악) 물 이렇게되서 미안한데, 풀장에 물 바로바로 버려! 안녕~"

순식간에 정원에 물을 버리고 사라지신 공무원님...
일단 이상한 사람은 아니었다는 것에 대한 안도감, 그리고 이런걸 집집마다 다니면서 확인하시는게 놀라웠고, 그나저나 저 처음들어본 바이러스는 뭐냐 싶어서 찾아봤다.

한국말로는 웨스트 나일열 이라고 불린다. West Nile Fever 또는 WNF. 모기를 통해 감염되는 질병으로, 사람 간에 바로 옮기지는 않는다. 대부분의 경우에는 별 증상 없이 지나가는데, 소수의 사람들은 발열, 두통, 구토, 발진을 동반하며 특히 신경계열로 번지면 사망에도 이르게하는 질병이다.

따로 치료제나 백신은 없고, 무조건 모기 박멸이 필요하다.

그러니 수영장 양동이 고인물은 즉각 처리하는걸로.. ㅠㅠ

공무원님 감사합니다!

반응형

'일상의 수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버블티와 마카롱  (0) 2022.10.03
티스토리에 글쓰기  (2) 2022.04.26
구글 애드센스 - 몇 년 만에 Address Verification 용 PIN 받다!  (0) 2021.07.26
줄넘기 후 찾아오는 두통  (0) 2021.05.19
유럽 봄 한파  (0) 2013.03.27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