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 커피 캡슐 구매하기 (돌체구스토)

예전에 mediamarkt에서 vat 면제해주는 세일을 해서 19프로 할인된 가격에 구매해 두었던 돌체구스토 (일명 돌구) 머신이 한대 있다. 한국에는 없는 모델인듯 한데, 지니오처럼 자동 물조절 기능이 있는 녀석인데, 크기는 써콜로 크기이다. 굳이 비례식으로 표현하자면, 피콜로:지니오 = 써콜로 : (     ) 여기에서 괄호안에 들어갈 모델이다. ㅎㅎ

아무튼, 한국에서는 이 돌구 머신들을 위한 캡슐을 온라인으로 구매해야 한다고 한다. 사실 한국에서 사 본 적이 없으니 알 수는 없지만.... 가격도 16개 들이 한박스에 9천원-만원 정도 하는 것 같다. 그래서인지, 유랑 같은 여행 까페를 보면 캡슐 득템, 등등의 글을 볼 수 있다.

유럽 가격은 확실히 한국보다는 싼 것 같다. 하지만 이것도 나라마다, 또 같은 나라도 상점마다 다르다는 사실 :)

처음에 돌구 캡슐은 그냥 가까운 알버트하인 (네덜란드) 에서 샀다. 모든 종류가 다 있는 건 아니지만, 접근성이 좋은데다가 종류도 7-8가지는 있다. 가격은 한 박스에 4.88유로 혹은 4.98유로: 종류에 따라 다름.

그러던 중 mediamarkt 라고 하는 전자상품 판매하는 곳에 들렀다가, 그곳 커피 머신 섹션에서 캡슐도 파는걸 보았다! 가격은 전 종류 4.79유로. 종류도 더 다양하게 있었다.

이번 주 독일 heilbad heiligenstadt 에 출장을 갔다니... 여긴 네덜란드보다 더 저렴한걸 보았다. 호텔 근처의 슈퍼마켓 에데카 (edeka) 에서는 모든 박스가 4.49유로였던 것이다!! 출장이라 많이는 못사고, 한박스만 구매했는데... 사실 처음 보는 종류였다. 이름은 달마이어 프로도모. 100프로 아라비카라고 되어 있는데, 오늘 아침에 마셔보니 부드러운 블랙 커피 맛이었다. 무난하게 좋은 향과 맛 :)

그리고 돌아오기 직전 시내에 들릴 일이 있어서 rossmann 이라는 슈퍼에 갔더니, 여긴 4.79유로였다. >_< 이렇게 작은 마을의 슈퍼마다도 가격이 다르구나, 싶어서 신기했다.

사실 여행 중 최저가 상품을 찾기란 어려울 것이다. 또 그 상점이 싸도 내가 찾는게 없을 수도 있는거고.... 그래서 내가 내린 결론은, 돌체구스토 커피 캡슐을 구매할 계획이 있는데 어디에서 4.8유로 미만으로 파는걸 보았다면 구매하자. 요새 환율로는 약 7천원 정도이니, 한국보다는 확실히 싸고, 종류도 더 많고, 고작 백 몇 원 아끼려고 여러군데 돌아다니는 것 보다는 훨씬 효율 적이지 않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