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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염버터와 가염버터 본문
요리, 특히 베이킹을 할 때는 버터가 종종 사용된다.
한국에 있을 때는 버터를 딱히 먹으려고 사 본 기억이 전혀 없는데, 네덜란드 생활을 하면서 버터를 점점 더 많이 찾고 먹게되는 것 같다. 여기는 유제품이 한국에 비해서 훨씬 저렴하고 맛도 좋다. 버터도 마찬가지. 그냥 갓나온 빵에 버터만 발라먹어도 그 풍미가 대단히 좋다. 요즘 집근처 마트 Lidl 베이커리에 맛도 가격도 고급으로 나오는 빵이 있는데, 바게트처럼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데 크기는 그냥 안자른 큰 식빵 정도의 크기임. 그게 막 나왔을때 사서 먹으면 버터만 발라도 엄청 맛있음....
아무튼 버터에는 두 종류가 있다. 물론 나누자면 다양하게 나뉘겠지만, 소금의 양으로 치자면 두 가지다.
하나는 소금이 첨가되지 않은 무염버터.
다른 하나는 소금이 첨가된 가염버터.
네덜란드말로 버터는 boter, 혹은 roomboter라고 한다.
네덜란드말로 무염버터는 ongezout 혹은 아무것도 안써있고, 가염버터는 항상 gezouten 이라고 써있다.
아니면 성분표를 보았을때 소금 Zout이 유의미하게 포함되어 있으면 가염버터임...
그런데 보통 저렇게 단어 하나 써있는거 말고는 포장이 동일해서, 정말 주의해서 잘 사야한다.
마트에서 쇼핑할때 휙휙 담다가 몇번 가염버터를 잘못 사온 적이 있다.
빵에 발라 먹는데, 이게 왠 짠맛이 느껴져서 당황했었음... 빵이 짠건가 싶어서.
백이면 백, 버터를 잘못사온 것이었다. ㅜㅜ
참고로 소금의 양은, 가염버터 100g에 소금 1g 정도 들어있는 양인데 찾아보니 최대 2%까지도 들어있을 수 있다고 한다. 적다고 무시말자... 내 입맛엔 무시무시하게 짜다. (하지만 난 보통 음식을 좀 싱겁게 먹는 편이라... 인터넷 찾아보니 별로 안짜다고 하는 사람도 있음.)
베이킹할때 보통 무염버터를 쓰고 소금을 소량 첨가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럴때 가염버터를 사용해도 되는지 궁금해서 찾아보니, 가능하다고 하다. 대신 레시피에 들어가는 소금을 빼던지 더 줄여서 만들면 된다고 함.
집에 가염버터 하나 남은것 있는데 (또 잘못샀음 ㅜㅜ) 이건 베이킹 할때 쓸까 고민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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