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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맛따라 요리

한국만큼 맛있는 네덜란드 삼겹살

Elletse 2021. 3. 8. 20:33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고기는 무엇일까? 소고기? 삼겹살?

소고기/한우는 "내가 소고기 사줄게~" 라는 말처럼 비싼 음식을 대접하는 경우의 대명사가 되었다.

하지만 내 생각에는 삼겹살이 좀 더 서민 정서에 가까운 한국인의 사랑받는 고기인 것 같다.

 

물론 국산 돼지고기가 맛있지만, 마트에 가봐서 외국산 돼지고기를 찾으면 흔히 볼 수 있는 것이 바로 "네덜란드" 이다.

처음에는 왠 네덜란드인가 싶기도 했는데, 생각해보면 여기도 삼겹살이랑 비슷한걸 먹어서 그런걸까?

 

네덜란드의 삼겹살은 Speklap 이라고 한다.

그냥 일반 아무 마트에가서 고기 코너에 가보면 돼지고기 중에 힘들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2-8줄 정도가 플라스틱 백에 포장되어 있다. 두께는 좀 얇은 편인데, 그냥 한국에서 일반적으로 먹는 얇은 삼겹살을 생각하면 된다. 

 

네덜란드의 삼겹살 Speklap

 

2줄은 누구 코에 붙이라고.... 1인 가정이어도 아쉬울듯.

 

가격도 많이 비싸지는 않다. 좀 감질나게 몇 줄 안들어있는게 아쉽지만... 몇 줄 패키지인지에 따라 다르지만 작은 것은 약 200g 짜리도 본 것 같고 큰 것은 약 1kg 짜리도 본 것 같다. 

 

맛은 그냥 완전히 삼겹살 맛이다!

대신 한국의 불판처럼 구울 수가 없어서 그냥 프라이팬에 구우면 기름이 엄청나게 나온다.

그래서 요즘에는 에어프라이어를 애용하는 중.

 

에어프라이어 바스켓에 종이 호일을 깔고, 양파랑 마늘이랑 콜리플라워를 깔고나서 그 위에 Speklap을 2-3줄 올려서 채워준다. 180도에서 15분, 뒤집고나서 5분, 고기는 빼고 나머지만 다시 5분, 이렇게 돌려주면 고기는 기름기가 잘 빠지고, 나머지 양파/마늘/채소는 기름에 흠뻑 절여져서(!!!) 맛있게 완성된다.

 

거기에 쌈장을 살짝 발라서 먹으면, 이게 한국이니 네덜란드니??!

어차피 한국에서도 외국산이면 네덜란드 삼겹살을 먹는데, 사람 사는데는 다 똑같다 :) 

 

P.S. 마리네이트 (양념)된 speklap도 파는데, 이건 사먹어본 적은 없다. 그냥 생고기 구워서 쌈장 발라 먹는게 더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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