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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t worry Be happy 의 진실 본문
어릴 적 내 침대 -라고 쓰고 요/이불 이라고 읽는다 - 머리맡에는 스마일 시계가 있었다. 노란 색의 동그란 시계로 직경은 약 20-25cm정도 였는데, 그 원의 가장자리에 저 문구가 쓰여 있었다.
Don't worry, Be happy.
왠지, 그 시계가 나의 모든 고민을 가져가 줄 것 같고 또 행복하게 해줄 것 같아서 밤마다 달님에게 소원을 빌고 잠을 자던 열살 꼬마 소녀의 모습, 그게 나였다 :)
십 수 년이 지난 며칠 전, 문득 깨달았다. 내가 저 단순한 영어 문장을 완전 잘못 이해했다는 것을.
그것은 내가 생각했던 것처럼 "don't worry, since you will be happy" 가 아니었다. 영어로 쓰니 의미가 어려워 보이지만, 나는 저것을 "걱정하지마. (내가 널) 행복하게 만들어줄께." 정도의 의미로 생각했던 것!,
대체 그 자신감 넘치는 해석은 어디서 나온 건지,,,, 당연히 그 해석은 "don't worry, and then you will be happy" 즉, "걱정하지마, 그럼 행복해 질 거야." 였던 것.
역시... 어렸을 때부터 코걸이 귀걸이의 무차별 긍정 해석은 여전했나 봄.
어쨌든 달님 덕분에 기대감에 두근거리는 어린 시절을 보냈고, 또 한참이 지난 지금 유레카를 외치며 샤워 중에 깨달음을 얻게 했으니 -너무 심플한 빙글양 판 아르키메데스 유레카 사건 - 소소한 일화였던 것이다. 훗. 내게도 이런 추억 하나쯤은 있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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