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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맛따라 요리

페타 치즈 (Feta cheese)와 그릭 샐러드

Elletse 2021. 7. 20. 18:39

페타 치즈는 그리스/터키 지역에서 주로 먹을 수 있는 짭짤한 치즈이다.

그리스식 샐러드에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치즈인데, 사실 내 입맛에는 너무 짜서 아주 좋아하지는 않는다. (나는 음식을 좀 싱겁게 먹는 편이기는 하다...)

 

페타 치즈는 주로 양젖을 사용해서 만드는데, 보통 몇 주에서 몇 달씩 숙성시키는 다른 치즈들과 다르게, 페타 치즈는 숙성이 필수는 아니라고 한다. 대신 보관을 위해 소금물에 넣기 때문에 짠 맛이 강하게 나는 것이라고 한다. 이미 15년도 더 전에 그리스를 가보기는 했었는데 그 당시에 분명 먹어보기는 했을텐데 현지의 맛이 전혀 기억에 남아있지는 않다. 그보다 더 최근에 한 5년쯤 전에 터키도 가보기는 했는데, 그 때는 페타치즈는 따로 먹었던 기억이 없다..... 여행가서 뭐하고 다닌건지 아쉽네.

 

현지에서 갓 만든 페타 치즈를 먹으면, 아직 소금물에 염장을 하기 전이라서 짜지 않고 그저 고소한 맛이 일품이라는데.. 언젠가는 한번 가서 꼭 먹어보고 싶다.

 

즐겨가는 네덜란드의 마트 (원래는 독일거..) Lidl에 이런 페타 (스타일의) 치즈를 두 종류를 볼 수 있었다.

하나는 정말로 그냥 Feta cheese 라고 써있고, 다른 하나는 내용물은 똑같이 생겼는데 Salad cheese라고 써 있다 (깨알같이 밑에 그릭스타일이라고 써있음). 둘 다 사봤는데 맛은 거의 똑같았다.

 

그릭 페타 치즈
그릭스타일 샐러드 치즈

 

대체 왜???

 

궁금해서 찾아보니, 이런 내용이 있다:

페타치즈는 2005년 유럽연합의 법원 판결 이후로 명칭을 보호받고 있어 그리스 내에서 양젖과 염소젖으로 만든 진짜 페타치즈 이외에 일반 우유로 만든 치즈에 '페타'라는 명칭을 붙일 수 없다. 그러니 페타치즈라면 아무거나 먹어도 그리스산 진품이다.

출처: 나무위키

 

아마도 그릭스타일 샐러드 치즈는 일반 우유로 만든것이었나봄. 나중에 마트가면 뒤에 성분표를 찾아봐야 겠다.

 

아무튼 내 입맛에는 염장된 페타 치즈는 너무 짜서.... 좀 더 내 입맛에 맞게 그릭샐러드 레시피를 바꿔보았다:

 

그릭샐러드 재료:

 

오이, 토마토, 모짜렐라 (페타 치즈 대신, 혹은 반반), 검은 올리브, 보라색 양파 (없어도 괜찮음), 그릭요거트 (옵션, 있으면 맛이 더 부드러워짐), 올리브오일, 레몬즙 (없어도 괜찮음)

 

만드는법:

 

1. 오이, 토마토, 보라색 양파는 작게 큐브로 자르고, 검은 올리브는 평평하게 잘게 자른다.

2. 모짜렐라 치즈는 결이 살도록 잘게 찢어 넣고, 페타 치즈는 그냥 잘게 큐브로 잘라서 넣는다.

3. 그릭요거트를 부어준다. (옵션)

4. 요거트 위에 올리브오일과 레몬즙을 뿌려준다. 완성!

 

그릭 샐러드 - 요거트는 없는 버전

 

사실은 그냥 모짜렐라 치즈만 넣은 버전이 내 입맛에는 더 맞는다...

그래도 그릭샐러드인데 그릭스타일 페타치즈는 먹어줘야지, 라고 생각한다면 반반씩 넣어도 좋다.

그릭요거트는 부어주면 짠 맛도 중화시켜주고, 뭔가 더 드레싱 된 샐러드를 먹는 느낌이라 잘 어울린다. 

 

염장 안 된 신선한 페타 치즈를 언젠가는 꼭 먹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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