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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백하게 땅콩국수 (내입맛에 맞게 변형한 백종원 레시피) 본문

입맛따라 요리

담백하게 땅콩국수 (내입맛에 맞게 변형한 백종원 레시피)

Elletse 2021. 8. 5. 18:03

여름철 특식 메뉴인 콩국수.

내 입맛은 콩국수에는 유난히 까다로워서, 맛있다는 콩국수 집을 가도 그 맛을 잘 느끼지 못했다.

내가 먹고나서 딱 맛있다고 느꼈던건 우리 엄마 콩국수가 유일.

 

사실 콩국수 자체를 내가 엄청 좋아하는건 또 아니라서 굳이 땡기지는 않는데, 백종원 레시피로 땅콩버터 비빔면이 있다고 해서 만들어 보다가, 그걸 변형시켜서 땅콩국수로 만들었다. 오리지널 레시피대로 소스를 만들면, 약간 중국식 냉면같은 느낌이 강하고 땅콩버터의 맛은 하나도 느껴지지 않는데, 내 입맛대로 좀 변형을 했더니 맛있는 콩국수 대용 정도가 되었다. 

 

재료 (4인분)

- 소스

땅콩버터 5 숟가락 (100% 땅콩버터)

설탕 0.5 숟가락

식초 0.5 숟가락

간장 1 숟가락

파프리카가루 약간

마늘 작은것 1쪽

물 - 농도를 봐가면서 적당량

참깨 + 참기름 

 

- 토핑

오이

토마토

삶은계란

 

- 면

면 적당량

 

 

만드는 법

1. 마늘 1쪽을 까서 잘게 다져놓는다.

2. 적당한 크기의 그릇에 소스 재료를 모두 넣고 섞는다. 원래는 믹서기로 섞으라고 하지만, 그냥 수저로 좀 오래 저어주어도 섞인다. 중간중간 물을 부어가며 적당한 농도가 되도록 맞춘다.

3. 토핑 재료는 잘게 채썬다.

4. 면을 삶는다.

5. 그릇에 면 -> 소스 -> 토핑재료 순으로 보기좋게 담는다.

 

 

땅콩국수 2그릇 (국물 적게)
땅콩국수 3그릇 (국물 자박하게)

 

오리지널 레시피의 소스는 너무 새콤달콤한 맛이 강하게 나고, 땅콩버터의 맛은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이렇게 변형시킨 레시피의 소스는 슴슴한 맛인데 그래서 땅콩버터의 맛이 더 잘 느껴지고, 그렇기 때문에 콩국수와 더 흡사한 맛이 난다. 개인적으로는 이 변형시킨 내 버전이 더 입맛에 맞았다.

 

오이, 토마토, 삶은계란 토핑은 그냥 면에 소스만 올리면 너무 허전하니 콩국수 먹는것처럼 올려보았는데, 은근 괜찮은 조합이다. 

 

땅콩버터는 100% 땅콩버터를 사용했다. 브랜드에 따라서 마치 100% 인것처럼 보이지만 단맛을 내는 덱트로스 등이 첨가된 경우가 많다. 특히 땅콩버터가 기름에 잠긴 잼 느낌이 아니고 마치 버터나 스프레드마냥 펴서 바를 수 있는 정도의 질감이면 이건 100% 땅콩버터는 아닐 확률이 높다.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런 경우에는 레시피의 설탕 량을 조절해야 할 수 있으니 유의!

 

100 Pindakaas (땅콩버터)

 

참고로 내가 사용한 위의 Lidl 100% pindakaas 제품은 알갱이도 함께 있는 제품인데, 믹서기에 갈지 않고 수저로 저어서 소스를 만들었더니 땅콩국수에 작은 땅콩 알갱이도 함께 씹혀서 먹는 맛이 더 좋았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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