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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생활정보

해외에서 한국 입국을 위한 자가격리 면제서류 발급 + 한국입국

Elletse 2021. 10. 4. 22:53

최근에 해외에서 코로나 백신을 최종 회차까지 모두 접종한 후 2주 (14일) 가 경과한 성인 및 동반 영유아 (6세 미만) 를 대상으로 직계가족을 방문하기 위한 목적으로 한국에 입국하는 경우 자가격리 면제 제도가 시행되고 있다. 그래서인지 코비드로 인해 오랫동안 고국을 방문하지 못한 많은 사람들, 특히 아직 어린 아이를 둔 부모가 많이들 입국을 하고 있다.

 

자가격리 면제 서류를 발급받기 위해서는 다음의 서류가 필요하다. (대사관마다 요구 서류가 다를 수 있으므로 거주국 내 대한민국 대사관에서 확인이 필요하다.)

 

 격리면제서 발급 신청서 --> 온라인에서 직접 작성하는 것으로 변경

 격리면제 동의서

 서약서

격리면제 동의서와 서약서는 대사관 홈페이지에서 첨부파일을 다운로드하여 작성

 여권 사본

 가족관계증명서 및 결혼·혈족증빙 서류

* 90일 이내 발급된 가족관계서류만 유효

* 필요시 입양관계 증명서, 결혼증명서, 출생증명서 등

* 해외 시민권 취득 등으로 이름이 변경된 경우, 이를 증빙할 수 있는 서류 등 추가 제출 필요

 예방접종증명서 (코로나 백신 2차 접종 증명서) 

 항공권 예약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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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서류를 준비한 후에는 영사민원24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신청방법 : 영사민원24 신청 (https://consul.mofa.go.kr/)

 처리기간 : 신청일로부터 근무일 5일(일주일) 소요

 

원래는 대사관에 이메일을 보내는 식으로 신청했어야 했는데, 8월 중순부터 영사민원24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해당 공관으로 신청서가 전달되는 식으로 변경이 되었다.

 

네덜란드 대사관에서는 처리기간이 1주일이라고 안내하고 있지만, 사실 내 경우에는 거의 15일 정도 걸렸다. 비행기 탑승일 전에 나올지 안나올지 조마조마하며 기다렸는데, 다행히 탑승을 1주일 정도 남기고 받을 수 있었다. 다른 영사관/대사관의 경우 빠르게 처리가 되기도 한다는데, 이건 정말 케바케 복불복이므로 미리 (최대 30일 전부터 신청 가능) 준비를 하면 좋을 것 같다.

 

영사민원24는 회원가입 (공동인증서 필요) 을 해서 진행해도 되지만, 외국인이나 아이 혹은 성인이더라도 공동인증서가 없는 경우에는 그냥 비회원으로 진행할 수 있다. 이메일 인증 후 진행하면 되고, 추후 진행상황 확인도 역시 이름과 이메일을 이용하여 확인할 수 있다. (사실 격리면제서가 발급될 때까지 진행상황에는 그냥 처리중이라고만 떠서 확인을 따로 할 필요는 없다.)

 

아이의 경우에도 따로 격리면제서 신청을 해야하며, 그냥 부모의 이메일 주소를 똑같이 사용하여 인증 후 신청하면 된다. 6세 미만의 아이들은 아직 백신 접종을 할 수가 없으므로, 백신 접종 증명서는 생략하면 되지만 온라인 서식에서는 백신 접종자로 신청해야 한다. (백신 미접종자 선택시 직계가족 방문을 방문목적으로 선택할 수가 없었다 - 지금도 마찬가지인지는 모르겠다.)

 

이렇게 승인된 서류는 pdf 파일 형식으로 이메일로 전송된다.

 

인터넷 글들을 보면 좀 넉넉히 인쇄해 가는 것이 좋다고 해서 5부를 인쇄했는데, 결국 제출 자체는 2부면 충분했다.

하지만 격리면제서 확인은 네덜란드 공항에서 체크인할 때 부터 시작해서, 내려서 검역할 때 여러 번 확인하긴 했다. 나는 9월 말에 입국했는데, 10월 부터는 해외입국자 관련 절차가 조금 변경되서 격리면제자는 자가격리 앱 설치도 안해도 된다는 것 같고 그러니 최신 정보를 확인하면 좋을 것 같다.

 

자가격리 면제자는 무조건 입국 후 1일, 6~7일에 두 번 코로나 검사를 의무적으로 받아야한다.

아주 어린 아이도 봐주는 것 없다. 받아야 한다. 한국입국 72시간 전 검사만 무료이다. 

"일부 지자체에서는 아주 어린 아이는 검사를 안받을 수 있기도 하다"는 인터넷 상 루머가 있었는데, 확인해본 바로는 그런 것은 없다고 한다. 대신 어린 아이들은 코는 말고 입으로만 검사를 하는 정도로는 해 주신다. (보건소에서 담당자 분께서 전화로 확인하실 때 알려주심 - 실제 검사소에서는 원래는 아이들의 경우도 코 검사도 하려고 했는데, 이 말씀을 드리니 조금 고민하다가 그냥 입 검사로만 끝내주셨다.) 코로 하는 검사는 너무 아파서 그나마 입만 하는 것이 다행이었다.

 

암스테르담 발 인천행 비행기는 꽤나 널럴한 편이었다. 거의 한 줄에 한 명 혹은 동반가족 끼리만 앉을 수 있도록 배치가 되어 있다. 그래서 이코노미도 눕코노미로 올 수 있을 정도. 

 

그런데 얼핏 듣기로 같은 비행기에 유증상자 (아마도 발열인듯) 가 한 명 있다고 검역하시는 분들이 말하는 걸 들었어서 조금 무서웠다. 다행히 입국 후 검사는 음성이었고, 따로 연락 받은 것도 없으니 만약 그 사람이 양성이었다 해도 기내 자리가 가깝거나 한 것은 아니었던 것 같다. 아무리 자가격리 면제서를 발급받고 입국해도, 만약 같은 비행기 내에 양성 판정받은 사람이 근처에 앉았다면 자가격리 면제는 취소되고 당장 접촉자 격리로 전환된다는 경고 문구가 써 있다.

 

입국 직전에 한국 내에 확진자 수가 엄청나게 증가해서 좀 걱정을 했는데, 요즘은 수치도 다시 내려가고 있다고 하고, 한국에서는 정말 어린 아이들도 마스크를 제법 잘 쓰고 다닌다. (놀이터에서 잠깐씩 벗고 있는 애들도 보기는 했음) 

 

빨리 코로나가 종식되거나 치료법이 개발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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