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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스테이크 맛있게 굽는 미디엄-미디엄웰던 레시피

Elletse 2024. 1. 18. 08:08

집에서 스테이크를 맛있게 만드는 것은 참 어렵다. 고기 종류도 다르고 두께도 다르고 불 화력도 다르다보니 아무리 인터넷에서 너무너무 맛있는 레시피에요, 라고 감탄한 것을 그대로 따라해도 맛을 내기는 쉽지 않다. 특히나 나는 미디엄웰던 이상 (미디엄도 안좋아함. 레어는 손도 못댐) 으로 만들어야 해서 다 구웠다고 좋아하면서 플레이팅 했다가 다시 팬에 넣고 더 굽는 사태가 종종 발생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찾은 맛있게 굽는 레시피!

고기: 뉴욕 스트립 스테이크 1.1파운드, 두께는 약 2.5 - 3cm 정도 되는 두툼함. 미리 소금 2티스푼 + 후추 2티스푼을 고기 양면에 뿌리고 손으로 꾹꾹 눌러서 밑간을 해둔다.

화력: 가스레인지로 중강불 사용

레시피:
1. 팬에 기름을 전체적으로 잘 둘러준다.

2. 팬을 예열한다. 기름이 점점 모이는게 보이면 예열이 대충 잘 된 것.

3. 고기를 투하! 타이머로 4분 맞춰준다.
(2분: 레어-미디엄레어, 3분: 미디엄 정도 되는듯. 해봤다는건 비밀 -.-)

4. 그 사이에 가니쉬로 올려줄 양파도 채썰어 준비해둔다.

5. 타이머가 울리면 고기를 뒤집는다. 이때 좀 어두운 갈색쯤 되어 보여야 미디엄웰던 정도로 잘 익은것. 맛있어 보이는 밝은 갈색은 미디엄-미디엄레어정도. 타면 어떻게하나 싶을정도로 어둡게 익혀주자. ㅠㅠ 특히 고기가 두꺼울수록 시간이 더 필요하다.

6. 고기를 뒤집은 옆에 채썬 양파도 넣어서 기름에 볶아주고, 버터도 한 숟가락 올려서 녹인다음, 팬을 기울여서 고기 밑면을 코팅해주고, 위에도 숟가락으로 끼얹어준다. 타이머 맞춰놓고 역시 4분.

7. 양파는 꺼내서 그릇에 담고, 불을 가장 약하게 줄인 다음에, 팬의 뚜껑을 덮고 3분정도 기다린다. 뼈 쪽에 붙은 고기는 제대로 안익는 경우가 많아서 그 쪽을 익힐겸 해서 추가해 본 시간이다.

이렇게 했더니, 그래도 아직 핏물이 좀 보이기는 해도 맛있게 잘 구워졌다. 미국에서 보통 스테이크용 고기를 사면 이정도로 두툼하게 파는 경우가 많아서 이렇게 시간 정보를 남겨두면 다음에도 더 맛있게 만들 수 있겠다!


가니쉬로 양파말고 좀 다른 야채들, 아스파라거스라던가 버섯이라던가 그런걸 좀 더 넣었으면 좋았을것을, 쪼오금 아쉽다. 아직 고기가 세 덩어리나 남았으니 조만간 또 시도해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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