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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의 쿠쿠밥솥 (+ 쿠쿠로 스파게티 면 삶는법)

Elletse 2024. 1. 30. 11:30

10년간 잘 쓰던 쿠쿠밥솥을 미국에 건너오면서 전압 차이때문에 처분하고 왔다. 그리고 다시 밥솥을 사려는데, 인스턴트 팟이 그렇게 편하고 좋다, 밥도 잘되는데 보온기능만 안좋다는 얘기를 들었다. 원래 밥솥 보온기능은 안쓰고 그때그때 밥을 해 먹기 때문에 훨씬 저렴한 가격에 혹 해서 인스턴트 팟을 구매 - 2021년 11월.

인스턴트 팟은 상당히 괜찮았다. 이런저런 요리도 잘 되고, 코팅 없이 그냥 스테인리스 내솥이라 설거지도 부담 없고... 다만 밥은 쿠쿠밥솥의 밥맛이 그리워지는 맛이었지만, 그래도 또 나름 적응해서 잘 먹고 살았었다.

그런데 문제는 바로 내구성! 어느 순간부터 압력 센서에 자꾸 이상이 생기더니 2년을 채워가던 어느날 그대로 R.I.P. 😰

다시 냄비밥으로 돌아가서 조금 지내다가 이렇게는 못살겠다 싶던 와중에, 쿠쿠 아메리카 공식 쇼핑몰에서 땡스기빙 맞이 할인 딜로 새 쿠쿠를 하나 들였다.



지금 가격을 검색해보니 공식 쇼핑몰에서는 세전 360달러, 아마존에서는 세전 290달러 정도 한다. 신규가입 할인쿠폰으로 10달러 추가할인까지 해서 세전 199달러에 구입했으니 이정도면 괜찮은 딜이었던듯!

그리고 처음 받은날 세척 후 밥을 했는데.... 어매, 밥이 왜이리 맛있어!!! 👍👍👍👍 그래 이게 바로 쿠쿠 밥맛이었지, 라고 감동하면서 두그릇 먹었다.

그리고 잘 쓰고 있는데, 단 하나 인스턴트 팟이 그리운건 멀티 요리로 쓰지 못한다는 것. 쓸려면 쓸 수도 있긴 할텐데, 일단 가격이 한 세 배 쯤 비싼 관계로 심장이 쫄깃해서 그냥 고이 밥만 하고 있었다. 그런데 다른 요리는 그렇다쳐도, 인팟으로 파스타 쉽게 만들던 그걸 포기를 못해서.... 쿠쿠로 스파게티 면 삶기에 도전!

밥 관련 메뉴는 무척 많은데, 다른 메뉴는 만능찜 메뉴 하나뿐이라 그걸 선택. 그리고 시간은 최소 시간이 10분이라 그보다 짧게는 안되지만, 쿠쿠에서 10분은 말그대로 시작하고 10분이라 물이 끓는 시간도 여기에 포함된다. 몇 번의 시행착오를 거쳐보니 물을 최소 1인분으로 넣고 하면 대략 5분 정도 후에 추가 돌아가는 소리가 들린다. 그래서 약간 알단테 느낌으로 15분 설정 (5분 물끓기 + 10분 면 익히기) 😊

이렇게 했더니 아주 쫠깃쫠깃한 맛있는 스파게티 면이 완성되었다!! 그 동안 옆에서 소스를 만들고 완성되면 그릇에 면 넣고 위에 소스 부으면 완성! 쿠쿠 내솥을 더럽히지 않으면서 나름 편하게 스파게티 만드는 법을 찾아서 무척 기쁘다.

레시피 한줄 요약:
스파게티 면은 반으로 부러뜨려서 내솥에 넣고,
물에 잠길만큼만 혹은 1인분 선까지 물을 넣고,
만능찜 기능으로 15분. 완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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