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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길따라 여행

Priority Pass (PP카드) 첫 사용기 (feat. The Club SJC)

Elletse 2024. 6. 16. 12:48

일명 PP카드라고 부르는 Priority Pass 카드. 공항에 있는 라운지 중 많은 곳들과 일부 공항 내 식당에서 사용 가능한 라운지 멤버십 카드이다.  그냥 일반 멤버십으로도 가입할 수 있는 것 같은데, 대부분의 경우에는 신용카드에 딸려오는 베네핏으로 무료로 사용할 것 같다. 다만, 이렇게 PP카드를 베네핏으로 주는 카드는 프리미엄 계열의 카드들인데 그런건 보통 연회비가 $400+ 로 높은 카드들이라 쉽게 결심하고 만들기는 어려운 카드들이다.

우리는 올해 가기로 계획된 여행이 이미 2번 있기에, 새로운 신용카드를 고민하면서 PP카드를 발급 받을 수 있는 옵션들을 고려해 보기로 했다. 우리가 주로 가는 공항들 (SFO, SJC, NRT, ICN, AMS, BUD) 을 위주로 각 공항에서 PP카드가 지원되는 라운지 혹은 식당이 있는지 확인해 보았다. 특정 공항들은 PP카드가 있어도 갈 수 있는 곳이 없는 공항들도 있기 때문. 그리고 나서 라운지만 갈 수 있는 카드가 좋을지, 아니면 식당도 커버해주는 카드가 좋을지 고민했고, 보통 어린 아이 2명을 포함한 4인 가족이 움직이는데 게스트로 모두가 입장할 수 있는 카드는 어떤 것인지도 (게스트 3인이 가능하거나, 아니면 추가로 PP 카드 발급을 해주는 카드들) 확인했다. 끝으로 비싼 연회비 잘 뽑을 수 있는지도 중요하게 고려함.

특정 공항에서 PP 카드 사용가능한 라운지/식당 검색은 PP 카드 공홈에서: https://www.prioritypass.com/

Airport Lounge Membership  | Priority Pass

WORTH ARRIVING EARLY Our lounges are quiet, connected spaces to relax or work in, where you can refresh and refuel with a range of complimentary pre-flight bites and drinks

www.prioritypass.com


식당까지 커버해주는 PP카드는 많지 않다. 아래의 카드들 외에는 식당은 커버가 안된다고 보면 된다.

- Bank of America Premium Rewards Elite
- Capital One Business Venture X
- UBS Visa Infinite
- UBS Business Visa Infinite
- Barclays Luxury Cards
- Barclays Emirates Skywards Premium
- U.S. Bank Altitude Reserve (연 8회 제한)
- U.S. Bank Altitude Connect (연 4회 제한)
- U.S. Bank Business Altitude Connect (연 4회 제한)


게스트 조건은 카드마다 각양각색인데, U.S. Bank 계열의 카드들은 연 4/8회 제한이 있고, 4인 가족이 모두 입장하면 1번 혹은 2번 가면 끝이다. 정말 맛보기 용.
캐피탈 원 벤쳐카드나 체이스 리츠칼튼, 뱅크오브아메리카 프리미엄 엘리트 리워드 카드들은 가족/친지 등에게 PP카드를 무료로 발급해줄 수 있는 옵션이 있다. 보통은 카드홀더당 1명의 게스트는 허용이 되므로, 부부 중 한사람이 신용카드+PP카드를 발급받고, 나머지 배우자의 명의로 PP카드를 한장 더 발급받으면 아이를 한명씩 게스트로 등록해서 4인가족 라운지 입장이 가능할 것 같았다.

이런 정보를 바탕으로 체이스 사파이어 리저브와 뱅크오브 아메리카 프리미엄 엘리트 리워드 두 가지 중에 고민을 하다가, 뱅크오브 아메리카 PRE 카드로 결정. 좀 더 쓰기 쉬운 카드 베네핏, 식당도 포함하는 PP카드, 그리고 BOA /Merrill 티어를 통해 포인트 적립이 더 많이 되는 장점이 선택의 이유였다.

금요일에 카드 신청을 하고 instant approval 이 났는데, 5-7일 정도 걸린다더니 business day로 딱 이틀만인 화요일에 카드 도착. 간지나는 묵직한 검은색 박스가 배달되었다. 인터넷에서 보던 언박싱 블로그 글과 동일함 ㅎㅎ

연회비는 $550. 이중에 $150은 lifestyle credit으로, $300은 airline credit으로 돌려받을 수 있고, $100은 4년에 한 번 TSA pre check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이것만 해도 첫 해에 연회비는 해결되는 셈.

사인업 보너스는 3개월에 5000불 이상 사용시 75,000 포인트. 따로 추천인 제도 같은건 없으니 그냥 인터넷 공홈에서 신청하면 된다.

그리고 PP카드는 바로 신청은 안되고, 카드 수령/등록 후 7-10 business day 정도가 되어야 신용카드 정보가 PP카드 사로 넘어가서 발급이 가능하다고 한다. 그냥 안전하게 2주 기다렸다가 신청했다. 신청은 아래 링크에서:
https://www.prioritypass.com/premiumrewardselite

Priority Pass & Bank of America | Priority Pass

Priority Pass To register or enroll additional members, please enter your Premium Rewards® Elite card number here. After receipt of your new Bank of America Premium Rewards® Elite Visa Infinite card, it may take up to 7-10 business days before you are ab

www.prioritypass.com

가족 명의로도 PP카드를 발급받고 싶다면, 해당 링크로 다시 접속해서 다른 명의로 만들면 된다. 지불 방법에 프리미엄 엘리트 리워드 신용카드 번호를 입력하면 $0 (무료) 로 발급이 잘 된다. 실물 카드는 4주 이상 기다려야 배송된다고 하지만, 그냥 PP App을 설치하면 바로 디지털 카드가 나와서 사용 가능하다.

이렇게 여행 준비를 끝내놓고, 드디어 대망의 출발날.
SJC에서 출발하는 아침 비행기였다. 시간이 애매해서 아침 식사는 거르고 라운지에 가서 먹기로 결정. 처음 써보는거라 과연 잘 될지 두근두근 하면서 공항으로 출발. 😄

역시 SJC 공항은 SFO보다 모든 면에서 압도적.
집에서도 가깝고, 사람도 적고, 줄도 짧고, 직원들도 친절함!
그리고 우리는 게이트 A15에서 출발인데, PP카드 사용할 수 있는 라운지가 게이트 바로 앞에 있어서 모든게 완벽했다 👍👍

엘리베이터를 타고 윗층으로 올라가자 리셉션이 나오고, PP카드와 보딩패스를 스캔했다. 게스트는 1인씩 가능해서, 부부 + 아이 2명 용으로 PP카드 2개를 사용. 사람이 아주 적지는 않았지만 빈 의자도 꽤 있었는데, 우리가 1시간 있다가 떠날 때쯤 되니 사람이 더 많아져서 꽉 차서 테이블도 직원의 안내를 받아서 와야하는 것 같았다.

부페식으로 가져다 먹을 수 있는 종류는 그렇게 많지는 않았고, 대신 테이블에 있는 QR 코드를 스캔해서 아침 메뉴를 주문할 수 있었다.

QR코드 스캔하면 나오는 화면

아침메뉴

좀 더 다양한 셀렉션이었으면 좋았겠지만, 이게 어디냐! 아침 비행기라 런치메뉴를 확인할 수 없는건 좀 아쉬웠다. 주문을 완료하면 아래와 같은 화면이 나오고 저장하라고 하는데, 사실 확인하는 경우는 없었다.

주문 완료 화면


15분이라고는 했지만 5분도 안되서 바로 가져다주신 음식들:


종류가 좀 적어서 아쉬웠지만, 그래도 나름 맛있게 먹었다. 양이 좀 적은 편이었는데, 부족하면 배가 찰때까지 여러번 시키면 되니까(???) 노 프라브럼 😊

칵테일, 와인, 맥주 등도 시킬수 있는데, 아이들 데리고 낮 비행기라 자제하고 시켜보지는 않았다. 그래도 주변을 보니 다들 잘 시켜서 드시더라고 ㅎㅎㅎ 사실 아침메뉴보단 주류가 더 주류인듯... 종류가 엄청 다양했다. 다음엔 나도 시도해 봐야지!

맥주 메뉴 1
맥주 메뉴 2
시그니쳐 칵테일 메뉴
클래식 칵테일 메뉴
와인 메뉴 1
양주 메뉴 1
양주 메뉴 2


아이들도 행복하게 배를 채우고...


한시간 딱 적당하게 먹고 놀고 나니 비행기 탑승 시간. 이렇게 편하게 공항 대기시간을 보낸 적이 없었는데 너무 감동이었다. PP카드 만세!

덧붙임) 하지만 기대했던 다음 공항 NRT에서는 airside에 있는 라운지에서 fully occupied라고 해서 입장 불가. 엄청 이른 시간 비행기라고 생각했는데, 이용객이 무척 많았던 모양. 어쩌면 우리가 SJC에서 운이 좋았던 것일지도 모르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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