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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가루 베이킹: 박력쌀가루와 강력쌀가루

Elletse 2021. 5. 17. 01:01

베이킹의 기본은 밀가루를 사용하는 것이지만, 글루텐에 알러지 반응이 올라오던지, 소화가 잘 안되는 등의 문제로 인해 쌀가루로 대체한 베이킹을 찾는 사람들이 있다. 보통 쌀가루로는 떡을 만드는걸 생각하지만, 베이킹 용도로 사용해도 결과물은 무척 맛있어 보인다.

 

그럼 어떤 쌀가루를 베이킹에 사용해야 할까?

 

시중에서 판매하는 쌀가루는 주로 아기 이유식 용이다. 초기 이유식용, 중기 이유식용, 후기 이유식용 등등 다양하다. 차이는 바로 입자의 크기이다.

 

이유식용 쌀가루 중에서도 완전 초기 미음용 쌀가루는 그 입자가 무척 곱다. 밀가루 입자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이다. 이런 쌀가루들이 바로 베이킹에 사용되는 쌀가루이다.

 

베이킹용 쌀가루를 검색하다보면 "박력쌀가루" 라는 것도 있고, "강력쌀가루" 라는 것도 있다. 이것은 무슨 차이일까?

마치 밀가루에도 박력분이 있고, 중력분이 있고, 강력분이 있듯이, 만드는 베이킹이 무엇인지에 따라 차이가 있다. 케잌을 만드는 용도인지, 쿠키를 만드는 용도인지, 식빵을 만드는 용도인지 등등.

 

박력쌀가루는, 그냥 아주아주 곱게 갈아놓은 쌀가루 (이유식 초기 미음용 쌀가루 처럼) 라고 생각하면 된다. 집에서 갈면 이만큼 곱게 갈기가 쉽지 않은데, 아주 곱게 균일하게 갈아놓으면 박력쌀가루가 된다. 다만, 박력쌀가루는 글루텐의 함량이 없기 때문에, 모양을 잡아야 하는 식빵 등을 만들기는 어렵다고 한다.

 

그래서 "100% 쌀가루" 를 사용하기는 하지만, 거기에 활성 글루텐 및 각종 첨가물을 넣어서 베이킹에 적합하게 만든 것이 강력쌀가루이다. 즉, 쌀가루 베이킹을 하는 이유가 "글루텐 알러지" 등의 원인으로 인한 것이었다면, 강력쌀가루로 만드는 베이킹은 별 도움이 안될 수 있다는 것이다.

 

글루텐 분말은 인터넷으로도 구입이 가능하다. 집에서 꼭 "쌀" 로 만든 "식빵"을 먹어야 겠다면, 박력쌀가루에 글루텐 분말을 100:13 의 비율 정도로 섞어서 만들 수 있다고 한다. 아니면 그냥 "강력쌀가루" 라고 판매하는 것을 사는것도 나쁘지 않을 듯 하다.

 

네덜란드에서 판매하고 있는 글루텐 분말은 tarwegluten 이라고 한다. 400g에 2.25유로 정도이고, 쌀가루 베이킹에는 보조 역할이라 많은 양이 쓰이는 것도 아니라서 가격 자체가 부담이 되는 정도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아마 네덜란드에서는 곱게 갈아 만든 쌀가루 구하는게 더 비싸고 어려울듯.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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