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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간단하게 바람떡 만들기 본문
바람떡, 이라고 다들 아시죠?
송편이랑 비슷하게 반달모양으로 생긴 떡인데, 한입 베어물면 공기가 빵빵하게 들어있다가 푸슈슉 하고 새어나오는(??) 뭔가 공갈치는 것 같다고 해서 공갈송편이라고도 부른다고 한다.
한국에서라면 당연히 떡집에서 사먹는 떡인데, 여기는 독일가서 떡을 사 먹는다고 해도 그 종류가 다양하지 않아서 바람떡 같은것은 찾아볼 수 없다. 그래서 많은 것들을 자급자족하는데, 이번에는 바람떡에 도전해 보았다!!!
재료 준비는 어렵지 않다:
멥쌀가루 (건식) 100g
소금 한꼬집
따뜻한 물 130ml
쑥가루 (옵션) 1숟가락
팥앙금 적당량
대부분 떡의 레시피가 습식 쌀가루를 이용하는 레시피가 많은데, 이렇게 만들면 건식으로도 맛있게 만들 수 있어서 애용하는 레시피이다. 그리고!!!! 특히나 떡을 쪄야하는 번거로움 없이 전자레인지로 휙 돌리면 되서 더 간단하다. 물론 맛은 조금 떨어질 수도 있지만 내 입맛에는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
방법은 완전 간단함:
1. 전자레인지용 용기에 멥쌀가루, 소금, 쑥가루 (옵션) 를 잘 섞어놓고, 따뜻한 물을 부어 익반죽한다.
2. 랩을 씌워서 구멍을 뽕뽕 뚫어주고 전자레인지에 3분 돌린다.
3. 뜨거우니 장갑을 끼고 꺼내어서 잘 치대어 준다. 너무 많이 치대면 오히려 안좋기 때문에 적당히 말랑한 떡반죽일 정도로만 치댄다.
4. 약 8g 정도씩 떼내어 밀대로 밀어준다.
5. 팥앙금을 위쪽의 반원에 올리고, 반죽을 반으로 접어서 가장자리를 서로 붙여준다.
6. 적당한 크기의 유리잔 (나는 분유병 뚜껑을 이용함..) 으로 눌러서 모양을 만들어준다.
7. 향과 맛이 강하지 않은 오일 (나는 해바라기씨유 사용) 을 겉면에 발라준다.
쓰고보니 좀 복잡해 보이지만 하는걸 보면 별거 없음. ㅎㅎ
그러나 과정샷까지는 찍지 못해서 없음. ㅠㅠ
나는 저 100g 쌀가루도 반으로 나누어서 (!!) 쑥 바람떡 6개, 흰 바람떡 6개 이렇게 만들곤 하는데, 양이 많지 않아서 오래 남겨두고 먹을 필요도 없고 딱 적당해서 좋다. 그리고 말이 8g씩 나눈다고 하지만 크고 작게 만들어지고, 유리잔으로 찍어내고 남은 반죽도 생기고 해서 +/- 1개 정도의 차이는 나올 수 있다.
벌써 몇 번 만들어 보았는데, 만들수록 모양도 더 예뻐지는 것 같아서 기분도 좋다. 거의 20분이면 뚝딱 만들 수 있는 정도라서, 완전 강추하는 레시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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