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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어디서나 삶을 여행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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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안 미로는 미술에 별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왠지 한 번 쯤은 어디선가 이름을 들어본 것만 같은 화가가 아닐까 싶다. 그만큼 유명한 미술가인데, 스페인 바르셀로나 지방 출신의 화가이며 조각가이자 도예가라고 한다. 화가, 조각가, 도예가라니... 하나라도 제대로 하기 힘든 예술인데 무척 대단하다. 초현실주의에 속하는 화가로서, 어린아이처럼 천진난만한 자신만의 조형적인 언어로 표현한 초현실주의 거장이라는 설명도 볼 수 있다. 2018년, 30주년을 맞이한 오뚜기 진라면이 호안미로의 작품을 라면 껍질에 활용해서 유명했다고 한다. 그 때 한국에 없었던 나는 실물을 본 적은 없지만 이렇게 생겼었다고: 바로 저 노란 바탕에 그려져있는 추상적인 그림이 호안 미로의 작품이다. 이처럼 그의 작품들은 단순한 선과 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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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못난이 흰 아스파라거스를 샀던 포스팅을 한 적이 있었다: https://enjoylifeinnl.tistory.com/52 못생겨도 맛은 좋아요: Verspil-me-nietjes (저렴한 가격은 덤!) "낙과" 같이 겉모양의 상품성은 좀 떨어지지만, 맛에는 별 문제가 없는 신선식품들. 한국에서도 훨씬 저렴하게 못난이 사과 등을 판매하는 경우가 많은 것처럼, 네덜란드에도 그런 것이 있다. Ver enjoylifeinnl.tistory.com 그때만 산건 아니고 종종 사는 제품인데, 그걸 베이컨으로 말아서 아스파라거스 베이컨 말이를 만들어보았다. 흰 아스파라거스는 녹색 품종에 비해 훨씬 굵다. 그래서 이걸 그냥 베이컨으로 말기에는 뭔가 폼도 안나고, 어렵다. 그래서 생각해본 팁! 흰 아스파라거스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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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여름이라는 계절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날씨도 너무 덥고 (내가 애정하는 최적온도 = 18도, 주의: 욕 아님), 비가 내리는 것까지는 괜찮은데 그 습한 공기와 어깨까지 무거워지는 것 같은 눅눅함은 싫다. ㅠㅠ 그래서 한국에서는 여름에는 정말 축축 쳐져서 힘들었다. 네덜란드에서는, 날씨가 아주 더워서 에어컨이 꼭 필요하다 싶은 날은 1년에 1주일 정도... 그나마도 해가 지날수록 점점 더 기온이 올라가서 지구온난화를 몸소 체험하고는 있지만, 아직까지는 살만하다. 한국의 장마비처럼 비가 주룩주룩 쏟아지는 것은 아니고, 워낙에 비가 많이 내리는 나라라서 특별하지도 않다. 또 신기하게 습하고 눅눅한 공기는 아니라서 덜 힘들기도 하다. 각설하고, 이런 더운 여름날씨에는 단연코 이까지 시린것 같은 차가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