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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어디서나 삶을 여행처럼
상해/상하이에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가 있다. 알고있던 사실이지만 이걸 다시 기억하게 된 것은 비행하면서 본 영화 "암살" 덕분이다. 2015년도에 발표된 작품으로 굉장히 흥행했던 성적을 보여주는 영화인데, 사실 몰랐다. 아니면 그 당시에는 들어봤을텐데 잊어버렸거나. 아무튼 비행기에서 잠을 못이루고 한국 영화를 내리 세 편을 봤는데, 그 중 하나가 이 작품이었다. 너무 재밌게 보았고 여운도 많이 남는 작품이라서 상해에 도착해서 작품에 대해 찾아보고 나무위키 설명도 읽으면서 맞아 그랬지 이러기도 하고 그러다가, 혹시 미라보 호텔이 아직 있을까 궁금해서 찾아보다보니, 임시정부 청사가 지내고 있는 호텔에서 그리 멀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무려 걸어서 10분! 주말을 이용해 잠깐 다녀오기로 했다. 멀지도..
아이허브 사이트는 사실 미국에 오기 전, 한국에 있을 때 알게된 사이트이다. 직구를 통해서 저렴한 가격에 각종 건강식품을 구매할 수 있다고 들었는데, 사본 적은 없었다. 이번에 비타민 D 드롭을 사려고 둘러보다가 아이허브의 annual anniversary discount 가 이번 주말까지라고 해서 첫 구매를 해 보았다. 연간 세일로 모든 품목에 27프로 할인! 코드는 간단하게 27IHERB 를 넣어주면 된다. 거기에 원래 카트에 담겨서 할인되는 품목들은 중복 할인도 된다. 하지만 이것만 있으면 좀 아쉽지! 여기에 내가 주로 쓰는 캐쉬백 사이트를 통하니 무려 8% 캐쉬백도 된다. 원래는 5%라는데 깜짝 이벤트 기간인듯. 한국에서 확실히 아이허브를 통한 직구가 많아서 그런지, 한국 South Korea 구..
예전에 핫딜로 뜬 페퍼리지 팜의 밀라노 쿠키를 먹고는 그 고급스러운 맛에 반했었던 적이 있었다. 묘하게 유럽 쿠키를 연상시키는 맛인데, 너무 달지는 않으면서도 중독적인 맛. 그런데 가격이 좀 비싼 편이라서 핫딜로 떠서 할인하는 시기에만 가끔 사먹곤 했다. 그런데 알고보니 페퍼리지 팜에서 나온 쿠키가 종류가 엄청 다양한 것이 아닌가?! 그래서 이번에 구매를 할 때는 밀라노 말고 다른 다양한 종류로 3가지를 선택해 보았다. 그 중 첫번째로 개봉한 쿠키는 바로 더블린 Dublin. 포장에도 바로 써 있듯이 쇼트브레드 쿠키이다.쇼트브레드는 사실 영국의 워커스 브랜드로만 알고 있었다. 빨강검정 체크무늬에 구멍이 송송 뚫린 손가락 모양의 쿠키. 쇼트브레드 특유의 그 맛은 그래서 늘 이 쿠키를 떠올리곤 했는데, 페퍼..
드디어 한국(정확하게는 일본)으로 떠나는 날! 아침부터 일을 하는 와중에 부지런하게 집안을 정리하고 마지막 회의가 끝남과 동시에 Lyft를 불렀다. 차에 탑승을 하려는 순간 기사님의 한마디. "애들 카시트 없으면 못타요~" 그동안에는 카시트 검사하는 기사님을 만나지 못했었는데, 정말 케이스 바이 케이스이다. 너무 감사하게도 휴대용 카시트를 찾아서 설치하는데 걸린 추가시간 5분도 waive 해 주셨다. 전 편에서 이야기했던 수하물의 무게 제한 때문에 휴대용 카시트를 추가하기가 무척 두려웠지만, 일단 공항을 가야 하니까 무게고 뭐고 일단 출발했다. 집에서는 약 40분 정도 걸리는데, 아이들의 지루함이 점점 임계점에 다다를 즈음 비행기가 보이기 시작하는 정도의 딱 적당한 거리이다. 기사님이 ZIP Air는 처..
ZIP Air 라는 항공사를 들어본 사람은 많지 않았다. 일본 - 아시아 (한국 포함)의 중/단거리 노선은 그래도 운항한지 몇 년 된 것 같은데, 미국 서부의 장거리 노선은 정말 최근에 운항을 시작한 모양이다. 리뷰도 찾아보기 힘들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용감하게 이 항공사를 선택한 이유는, 바로 저렴한 가격! 상당히 급박하게 (출발 2달 전) 한국행 항공권을 구매하려고 보니 이미 왠만한 항공권들은 4인가족 10,000달러 가까이 지불을 해야 할 정도였다. 그런 와중에 4인가족 3,600불이면 왕편에서 도쿄에서 1박을 자고 (1박은 개인이 알아서 해결해야 하지만...) 한국까지 왕복할 수 있는 여름철 성수기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다는 가격적 메리트는 이미 다른 옵션을 생각할 수 없게 만들었다. 그렇지만 이..
초록초록한 음식, 술, 등등을 찾다가 발견한 리쿼, 미도리. 20년 전에 일본 여행을 할때 한 패스트푸드 점에서 마실 수 있는 멜론 소다가 있다는 정보를 읽고, 굳이 그 멜론 소다를 마셔보려고 찾아갔던 기억이 난다. 초록초록한 색깔이 인상깊기는 했지만, 그 맛이 따로 떠오르지 않는걸 보면 굉장한 맛은 아니었던 것 같다. 미도리는 보자마자 그 멜론 소다를 떠올리게 했다. 처음에는 이게 병이 초록색이라 색깔이 이렇게 보이나 싶었는데, 아니다. 정말로 술이 저 색이다. 그리고 백만배쯤 강조해서 정말로 달디 달다. 멜론에서 추출한 당을 사용해서 만들었다고 하는데 워낙 단 과일이라 그런지 이 술도 엄청나게 달다. 그래서 약간의 레몬과 탄산수 등으로 조금 새콤하고 청량하게 희석해서 마시는게 그냥 스트레이트로 마시는..
어느날 한국 집에 안부차 연락을 했더니, 아침인데 우리 다같이 술한잔 했어 꺄르륵~ 하는 답이 오는거다. ㅎㅎ 이게 대체 왠말인가 싶어서 사정을 알아보니 "말리부 럼" 이라는게 있는데 거기에 그냥 우유만 부으면 칵테일이 되는데 그게 진짜 JMT 라고! 말리부 럼은 어디서 많이 들어본건데 하고 찾아보니 역시 내가 아는 그거가 맞았다. 바로 이거: 한국 코슷코에서 할인해서 1L 짜리를 얼마에 팔고 있다고 해서 찾아보니 미국에는 1L 는 흔하지는 않은 것 같고 보통 750mL 짜리를 주로 파는 것 같았다. 가격도 크게 다르지는 않은 것으로 보아 확실히 한국 코슷코 할인 가격이 좋은 것은 맞는 것 같다. 술을 자주 마시지는 않는 우리이지만, 그래도 쉽다고 강추하는데 한번 해보자 싶어서 한 병 주문했다. ㅎㅎ 그..
새우튀김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일식집에서 나오는 길쭉한 모양의 얇은 튀김옷을 입은 새우튀김이다. 그런데 그것 말고 좀 더 간식으로 먹기 좋게 칵테일 새우를 튀김옷을 입혀서 튀겨낸 새우튀김이 바로 popcorn shrimp 팝콘새우이다. 미국에서는 그냥 냉동식품으로 마트에서 흔히 판매한다. 온라인 오더로 마트에서 주문중에 최소 주문금액을 채울 수가 없어서 이것저것 기웃거리다가 찾은 품목이다. 정가는 $11.49 라고 써있지만 사실 BOGO (Buy 1 Get 1) Free 로 1+1 으로 구매가 가능한 품목이었다. 하지만 1파운드 (대략 450g) 도 안되는 적은 양이고, 또 저 너무 빤한 생김새가 도전 욕구를 불러일으킨(??) 탓에 그냥 집에서 만들어보기로 마음먹었다. 재료 냉동새우 Jumbo 사..
미국에 있는 사람이 미국 밖 (한국이라던지 아니면 다른 국가) 으로 전화를 할 때 저렴하게 쓸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소개글이다. 우선 상대방이 카카오톡 혹은 페이스타임, 스카이프 아이디 등을 가지고 있다면 그냥 와이파이 콜을 이용하면 되니까 무척 간단하다. 하지만 그런게 아닌 공공기관이나 서비스센터 등 일반 번호만 있는 곳이라면 어떻게 할까? 생각외로 방법은 다양하지만 그 어느 하나도 장점만 가지고 있지는 않다. 옛날에 070 번호를 만들어서 가지고 왔는데, 이것도 와이파이 하에서 전화를 쓰는건데 저렴하고 다 좋지만 문제는 070 전용 전화기가 필요하다는 것, 그리고 매달 내는 기본요금이 사용빈도에 비해 비싸다는 것이다. 사실 취소하고 싶은데 고객센터 연결이 오래 걸려서 차일피일 미루다보니 지금까지 쓰지..
앤디 워홀이라는 이름은 예술에 무관심한 사람이라도 한 번 쯤은 들어봤을 법한 거장의 이름이다. 20세기 현대미술의 큰 축을 담당하는 팝아트의 거장 앤디 워홀. 이번 아트투게더의 공동구매에 앤디 워홀의 작품이 등장했다. 바로 이 작품 >> 시리즈 작품 중의 하나이다. 판화처럼 틀을 제작하고 실크스크린 기법으로 찍어내어 색을 입힌 작품이라 시리즈 내 10개의 작품들은 모두 동일하고 색만 다르다. 히비스커스 (무궁화) 꽃의 사진을 편집해서 제작했다고 한다. 팝아트의 거장 앤디 워홀. 미술책에서, 미술관에서만 접하던 그의 작품을 직접 구매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잡아서 기뻤다. 나도 앤디워홀 작품의 소유자라는걸 보여주는 권리증까지!! 이번 공동구매의 작품은 1970년도에 제작된 작품이다. 앤디 워홀은..